도서

도덕경(41~50)

오대를 거닐며... 2024. 11. 17. 16:16

 

四十一

上士聞道勤而行之(위상,선비사,들을문,길도,부지런한근,말이을이,다닐행,이지)

현명한 사람은 진리를 들으면 부지런히 이를 행하고

中士聞道若存若亡(가운데중,선비사,들을문,길도,같을약,있을존,같을약,망할망)

일반 사람들은 진리를 들으면 판단하기 어려워하고

下士聞道大笑之(아래하,선비사,들을문,길도,클대,웃을소,이지)

어리석은 사람들은 진리를 들으면 크게 비웃으니

不笑不足以為道(아니불,웃음소,아니부,족할족,써이,될위,길도)

조소를 받지 않으면 진리라고 하기 어렵다.

故建言有之(연고고,세울건,말씀언,있을유,이지)

따라서 말로써 표현하면

明道若昧(밝은명,길도,같을약,어두울매)

밝은 진리는 어두운 것 같으며

進道若退(나아갈진,길도,같을약,물러날퇴)

나아가는 진리는 물러나는 것 같고

夷道若纇(평탄할이,길도,같을약,치우칠이)

평탄한 진리는 치우친 것 같으며

上德若谷(위상,덕덕,같을약,골짜기곡)

최상의 덕은 골짜기 같으며

大白若辱(클대,흰백,같을약,욕될욕)

큰 깨끗함은 더러운 것 같으며

廣德若不足(넓을광,덕덕,같을약,아니부,족할족)

넓은 덕은 부족한 것 같으며

建德若偷(세울건,덕덕,같을약,훔칠투)

덕을 세우는 것은 도둑질하는 것 같으며

質真若渝(바탕질,참진,같을약,변할투)

진실한 본성은 변하는 것 같으며

大方無隅(클대,모방,없을무,모퉁이우)

큰 모는 모퉁이가 없으며

大器晚成(클대,그릇기,늦을만,이룰성)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지며

大音希聲(클대,소리음,드물희,소리성)

큰 소리는 잘 들리지 않으며

大象無形(클대,모양상,없을무,모양형)

큰 형상은 모양이 없으며

道隱無名(길도,숨을은,없을무,이름명)

진리는 이름없이 숨어 있으니

夫唯道善貸且成(대저부,오직유,길도,좋을선,빌릴대,또차,이룰성)

오직 진리만이 잘 베풀고 또한 이루어지게 해준다

 

四十二

道生一(길도,날생,하나일)

진리에서 하나가 생겨나고

一生二(하나일,날생,두이)

하나는 둘(음과양)을 낳고

二生三(두이,날생,셋삼)

둘에서 셋이 나온다

三生萬物(셋삼,날생,일만만,물건물)

셋에서 세상의 모든 것이 나온다

萬物負陰而抱陽(일만만,물건물,질부,그늘음,말이을이,안을포,볕양)

세상 만물은 음을 지고 양을 안으며

沖氣以為和(화할충,기운기,써이,할위,화할화)

조화로운 기운으로 화합을 이룬다

 

四十三

天下之至柔(하늘천,아래하,어조사지,지극할지,부드러울유)

세상의 지극히 부드러움 것은

馳騁天下之至堅(달릴치,달릴빙,하늘천,아래하,어조사지,지극할지,굳을견)

세상의 지극히 강한 것을 부리고

無有入無間(없을무,있을유,들입,없을무,사이간)

형체도 없이 틈이 없는 사이를 들어간다

吾是以知無為之有益(나오,이시,써이,알지,없을무,할위,어조사지,있을유,더할익)

나는 이런 이유로 욕망의 끄달림 없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을 안다.

不言之教(아니불,말씀언,어조사지,가르칠교)

말없는 가르침과

無為之益(없을무,할위,어조사지,더할익)

욕망에 끄달림이 없는 이로움

天下希及之(하늘천,아래하,드물희,미칠급.이지)

세상에는 이에 도달한 사람이 드물다.

 

四十四

名與身孰親(이름명,더불여,몸신,누구숙,친할친)

명예와 육체 어느것과 더 친해야 하는가

身與貨孰多(몸신,더불여,재물화,누구숙,많을다)

육체와 재물 어느것이 더 많아야 하는가

得與亡孰病(얻을득,더불여,망할망,누구숙,질병병)

얻음과 잃음 어느것이 더 병들게 하는가

甚愛必大費(심할심,사랑애,반드시필,클대,소비할비)

지나치게 편애하면 반드시 크게 손해를 보게 되며

多藏必厚亡(많을다,감출장,반드시필,두터울후,망할망)

많이 쌓아두면 반드시 크게 잃게 된다.

故知足不辱(연고고,알지,만족할족,아니불,욕될욕)

따라서 만족함을 알면 욕되지 아니하고

知止不殆(알지,그칠지,아니불,위태할태)

그치는 바를 알면 위태롭지 아니하므로

可以長久(가히가,써이,길장,오랠구)

이런 이유로 오래도록 누릴 수 있다.

 

四十五

大成若缺(클대,이룰성,같을약,이지러질결)

크게 이룬 것은 부족한 것처럼 보이지만

其用不弊(그기,쓸용,아니불,해질폐)

그 쓰임은 써도 닳아서 떨어지지 않고

大盈若沖(클대,찰영,같을약,화할충)

가득 찬 것은 비어있는 같아 보이지만

其用不窮(그기,쓸용,아니불,다할궁)

그 쓰임은 써도 다함이 없다.

大直若屈(클대,곧을직,같을약,굽힐굴)

크게 곧은 것은 굽은 것처럼 보이고

大巧若拙(클대,공교할교,같을약,옹졸할졸)

큰 솜씨는 서투른 것처럼 보이며

大辯若訥(클대,말씀변,같을약,말더듬거릴눌)

크게 말 잘하는 것은 더듬거리는처럼 보인다.

躁勝寒(조급할조,이길승,찰한)

조급한 마음은 힘든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드니

靜勝熱(고요할정,이길승,더울열)

마음의 동요가 없는 고요한 마음으로 조급함을 다스린다.

清靜為天下正(맑을청,고요할정,할위,하늘천,아래하,바를정)

맑고 고요함으로 세상이 바르게 된다.

 

四十六

天下有道(하늘천,아래하,있을유,길도)

세상에 진리가 있으면

卻走馬以糞(물리칠각,달릴주,말마,써이,똥분)

전투용 말이 물러나 거름을 뿌리고자 밭을 갈고

天下無道(하늘천,아해하,없을무,길도)

세상에 진리가 없으면

戎馬生於郊(병장기융,말마,날생,어조사어,들교)

전투용 말이 들에 나타난다.

咎莫大於欲得(허물구,없을막,클대,어조사어,하고자할욕,얻을득)

허물은 탐욕을 부리는 것보다 큰 것이 없으며

禍莫大於不知足(재앙화,없을막,클대,어조사어,아니부,알지,만족할족)

재앙은 만족함을 알지 못하는 것보다 큰 것이 없다.

故知足之足(연고고,알지,만족할족,어조사지,만족할족)

따라서 분수를 지키줄 아는 만족을 알기에

常足矣(항상상,만족할족,어조사의)

항상 여유롭다.

 

四十七

不出戶知天下(아니불,날출,집호,알지,하늘천,아래하)

집 밖으로 나서지 않고도 세상을 알 수 있고

不闚牖見天道(아니불,엿볼규,들창유,볼견,하늘천,길도)

창 밖을 보지 않아도 하늘의 이치를 볼 수 있다.

其出彌遠其知彌少(그기,날출,두루미,멀원,그기,알지,두루미,적을소)

두루 멀리 나아갈수록 아는 바가 더욱 적어지고

是以聖人不行而知(이시,써이,성인성,사람인,아니불,다닐행,말이을이,알지)

이런 이유로 현명한 사람은 다니지 않아도 알고

不見而明不為而成(아니불,볼견,말이을이,밝을명,아니불,할위,말이을이,이룰성)

보지 않아도 밝으며, 하지 않아도 이루어진다.

 

四十八

為學日益(위할위,배울학,날일,더할익)

배움을 위해서는 날마다 더해 가야하지만

為道日損(위할위,길도,날일,덜손)

진리를 위해서는 날마다 덜어야 한다.

損之又損(덜손,이지,또우,덜손)

덜고 또 덜어내어서

以至於無為(써이,이를지,어조사어,없을무,할위)

함이 없음에 이른다.

無為而無不為(없을무,할위,말이을이,없을무,아니불,할위)

함이 없으나 하지 않는 것이 없다.

取天下(가질취,하늘천,아래하)

세상을 취함에 있어서

常以無事(항상항,써이,없을무,일사)

항상 일이 없음으로써 해야한다.

及其有事(미칠급,그기,있을유,일사)

그 일이 있음에 이르면

不足以取天下(아니부,만족할족,써이,가질취,하늘천,아래하)

세상을 취하기에 부족하다.

 

四十九

聖人常無心(성인성,사람인,항상상,없을무,마음심)

현명한 사람은 항상 집착하는 마음이 없으며

以百姓心為心(써이,일백백,백성성,마음심,할위,마음심)

사람들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으니

善者吾善之(착할선,놈자,나오,착할선,이지)

착하사람에게 나는 착하게 대하고

不善者吾亦善之(아니불,착할선,놈자,나오,또한역,착할선,이지)

착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나는 또한 착하게 대한다.

德善(덕덕,착할선)

이는 덕의 선함이다.

信者吾信之(믿을신,놈자,나오,믿을신,이지)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 믿음을 가지고 대하고

不信者吾亦信之(아니불,믿을신,놈자,나오,또한역,믿을신,이지)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도 나는 또한 믿음을 가지고 대한다.

德信(덕덕,믿을신)

이는 덕의 믿음이다.

聖人在天下歙歙焉(성인성,사람인,있을재,하늘천,아래하,거둘흡,거둘흡,어조사언)

현명한 사람은 세상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為天下渾其心(위할위,하늘천,아래하,혼합할혼,그기,마음심)

세상을 위하여 그 마음을 화합하게 한다

百姓皆注其耳目(일백백,백성성,다개,물댈주,그기,구이,눈목)

사람들은 귀와 눈에 매여있지만

聖人皆孩之(성인성,사람인,다개,어린아이해,이지)

현명한 사람은 어린아이와 같은 순박한 상태로 돌아간다.

 

五十

出生入死(날출,날생,들입,죽을사)

세상에 나오는 것이 태어남이고 땅으로 들어가는 것이 죽음이다.

生之徒十有三(살생,어조사지,무리도,열십,있을유,셋삼)

오래사는 사람이 열명 중에 세명이고

死之徒十有三(죽을사,어조사지,무리도,열십,있을유,셋삼)

일찍 죽는 사람도 열명 중에 세명이다.

人之生生(사람인,어조사지,살생,살생)

살 수 있는 상황에서

動之於死地亦十有三(움직일동,이지,어조사어,죽을사,땅지,또한역,열십,있을유,셋삼)

살려고 하다가 죽음으로 가는 사람 또한 열명 중에 세명이다.

夫何故(대저부,어찌하,연고고)

어떠한 이유인가

以其生生之厚(써이,그기,날생,살생,어조사지,두터울후)

살려는 욕망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蓋聞善攝生者(대개개,들을문,착할선,다스릴섭,살생,놈자)

대개 들어보면 삶을 잘 살아가는 사람은

陸行不遇兕虎(뭍륙,다닐행,아니불,만날우,외뿔소시,범호)

육지로 다녀도 외뿔소와 호랑이를 만나지 아니하고

入軍不被甲兵(들입,군사군,아니불,입을피,갑옷갑,병사병)

전쟁터에 있더라도 피해를 입지 않는다.

兕無所投其角(외뿔소시,없을무,던질투,그기,뿔각)

외뿔소는 그 뿔로 받을 수 없고

虎無所用其爪(범호,없을무,바소,쓸용,그기,손톱조)

호랑이가 그 손톱을 쓰지 못하며

兵無所容其刃(병사병,없을무,바소,받아들일용,그기,칼날인)

병사가 그 칼날을 사용할 수 없다

夫何故(대저부,어찌하,연고고)

어찌된 이유인가

以其無死地(써이,그기,없을무,죽을사,땅지)

죽을 수 있는 범위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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