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도덕경(51~60)

오대를 거닐며... 2024. 11. 17. 16:21

 

 

五十一

道生之(길도,날생,갈지)

진리는 나게하고

德畜之(덕덕,기를축,갈지)

덕은 기르며

物形之(물건물,형상형,갈지)

사물이 다양한 모양으로 이루어지며

勢成之(기세세,이룰성,갈지)

기운을 이루어서 완성된다.

是以萬物莫不尊道而貴德(이시,써이,일만만,물건물,없을막,아니불,높을존,길도,말이을이,귀할귀,덕덕)

따라서 만물은 진리를 존중하고 덕을 귀하게 여긴다.

道之尊(길도,어조사지,높을존)

진리의 높음과

德之貴(덕덕,어조사지,귀할귀)

덕의 귀함은

夫莫之命而常自然(대저부,없을막,어조사지,명령명,말이을이,항상상,스스로자,그럴연)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고 항상 저절로 그러하게 된다.

故道生之(연고고,길도,날생,갈지)

따라서 진리는 나게하고

德畜之(덕덕,기를축,갈지)

덕은 기르며

長之育之(생장할장,갈지,기를육,갈지)

자라게 하고 양육하며

亭之毒之(정자정,갈지,독독,갈지)

완성시키며 성숙되게하고

養之覆之(기를양,갈지,덮을부,갈지)

돌보고 보호해준다

生而不有(날생,말이을이,아니불,있을유)

나게 하였으나 소유하지 아니하며

為而不恃(할위,말이을이,아니불,믿을시)

행하였으나 자랑하지 아니하며

長而不宰(기를장,말이을이,아니불,다스릴재)

기르지만 간섭하지 아니한다.

是謂玄德(이시,이를위,오묘할현,덕덕)

이것을 오묘한 덕이라고 한다.

 

五十二

天下有始(하늘천,아래하,있을유,비로소시)

세상의 모든 것의 시작이 있으니

以為天下母(써이,될위,하늘천,아래하,어미모)

세상의 어머니라 부른다.

既得其母(이미기,얻을득,그기,어미모)

이미 근원(어머니)를 얻었기에

以知其子(써이,알지,그기,아들자)

세상(아들)을 알 수 있고

既知其子(이미기,알지,그기,아들자)

이미 세상(아들)을 알기에

復守其母(다시부,지킬수,그기,어미모)

다시 근원(어머니)를 지킬 수 있으므로

沒身不殆(빠질몰,몸신,아니불,위태할태)

몸이 죽을때까지 위태롭지 아니하다.

塞其兌閉其門(막을색,그기,구멍태,닫을폐,그기,문문)

욕망의 구멍을 막고 욕망의 문으로 들어가는 길을 닫으면

終身不勤(끝종,몸신,아니불,근심할근)

몸을 마칠때까지 근심하지 않게 된다.

開其兌濟其事(열개,그기,구멍태,성취할제,그기,일사)

욕망의 구멍을 열고 일을 성취하면

終身不救(끝종,몸신,아니불,구원할구)

몸을 마칠때까지 고통을 받는다.

見小曰明(볼견,작을소,가로왈,밝을명)

작은 것을 볼 수 있는 것을 밝음이라고 하고

守柔曰強(지킬수,부드러울유,가로왈,강할강)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을 강함이라고 한다.

用其光(쓸용,그기,빛광)

빛을 사용하여

復歸其明(돌아가복,돌아갈귀,그기,밝을명)

밝음으로 돌아가게 하고

無遺身殃(없을무,남길유,몸신,재앙앙)

몸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으니

是為襲常(이시,될위,입을습,항상상)

이것은 항상함을 따르기 때문이다.

 

五十三

使我介然有知(하여금사,나아,끼일개,그럴연,있을유,알지)

나에게 조금이라도 아는 것이 있다면

行於大道(행할행,어조사어,클대,길도)

진리를 따라 행할 것이고

唯施是畏(오직유,베풀시,이시,두려워할외)

오직 실행함에 있어서 두려움을 가질 것이다.

大道甚夷(클대,길도,심할심,평탄할이)

진리는 지극히 평탄하지만

而人好徑(말이을이,사람인,좋을호,지름길경)

사람들은 지름길을 좋아한다.

朝甚除(조정조,심할심,손질할제)

궁궐은 매우 깨끗하지만

田甚蕪(밭전,심할심,거칠무)

밭은 지극히 무성해 있고

倉甚虛(창고창,심할심,빌허)

창고는 비워있으나

服文綵(옷복,글월문,비단채)

옷은 화려하게 입고 있다.

帶利劍(띠대,이로울리,칼검)

날카로운 칼을 차고 다니며

厭飲食(싫어할염,마실음,밥식)

배불러 더 이상 음식을 먹고 싶어하지 않고

財貨有餘(재물재,재물화,있을유,남을여)

재산은 풍족하니

是謂盜夸(이시,이를위,도둑도,자랑할과)

이것을 도둑의 무리라고 부른다.

非道也哉(아닐비,길도,어조사야,어조사재)

참으로 올바른 도리가 아니다.

 

五十四 

善建者不拔(착할선,세울건,것자,아니불,뽑을발)

잘 세워진 것은 무너지지 않으며

善抱者不脫(착할선,안을포,것자,아니불,벗을탈)

잘 간직된 것은 잃어버리지 않으므로

子孫以祭祀不輟(아들자,손자손,써이,제사제,제사사,그칠철)

자손들의 제사가 끊어지지 않는다.

修之於身(닦을수,이지,어조사어,몸신)

스스로의 몸을 닦으면

其德乃真(그기,덕덕,이에내,참진)

그 덕은 참되게 되고

修之於家(닦을수,이지,어조사어,집가)

집에서 닦으면

其德乃餘(그기,덕덕,이에내,남을여)

그 덕은 넉넉하게 될 것이며

修之於鄉(닦을수,이지,어조사어,마을향)

마을에서 닦으면

其德乃長(그기,덕덕,이에내.길장)

그 덕은 성장할 것이며

修之於邦(닦을수,이지,어조사어,나라방)

나라에서 닦으면

其德乃豐(그기,덕덕,이에내,풍년풍)

그 덕은 풍성해질 것이다.

修之於天下(닦을수,이지,어조사어,하늘천,아래하)

세상에서 닦으면

其德乃普(그기,덕덕,이에내,넓을보)

그 덕은 널이 퍼질 것이다.

故以身觀身(연고고,써이,몸신,볼관,몸신)

따라서 나를 통해 남을 보고

以家觀家(써이,집가,볼관,집가)

나의 집을 통해 다른 사람의 집을 보고

以鄉觀鄉(써이,마을향,볼관,마을향)

자신의 마을을 통해 다른 마을을 보고

以邦觀邦(써이,나라방,볼관,나라방)

나의 나라를 통해 다른 나라를 보고

以天下觀天下(써이,하늘천,아래하,볼관,하늘천,아래하)

나의 세상을 통해 다른 세상을 본다.

吾何以知天下然哉(나오,어찌하,써이,알지,하늘천,아래하,그럴연,어조사재)

내가 어찌 그러함을 알겠는가

以此(써이,이차)

이러한 이치로 알 수 있다.

 

五十五

含德之厚(머금을함,덕덕,어조사지,두터울후)

덕을 두텁게 품는다는 것은

比於赤子(견줄비,어조사어,붉을적,아들자)

어린아이와 같다.

蜂蠆虺蛇不螫(벌봉,전갈채,살무사훼,뱀사,아니불,쏠석)

벌, 전갈, 살무사, 뱀이 쏘지 않으며

攫鳥猛獸不搏(움킬확,새조,사나울맹,짐승수,아니불,두드릴박)

새가 채가거나 맹수가 덮치지 않는다.

骨弱筋柔而握固(뼈골,약할약,힘줄근,부드러울유,말이을이,줄악,굳을고)

어린아이는 뼈는 약하고 힘줄은 부드러우나 단단히 쥐며

未知牝牡之合而朘作(아닐미,알지,암컷빈,수컷모,어조사지,합할합,말이을이,남자성기최,지을작)

남자와 여자의 교합을 알지 못하지만 성기는 반응하니

精之至也(정할정,어조사지,지극할지)

정기의 지극함이다.

終日號而不嗄(끝종,날일,이름호,말이을이,아니불,잠길사)

하루종일 소리를 내어도 목이 잠기지 않으니

和之至也(화할화,어조사지,지극할지,어조사야)

조화의 지극함이다.

知和曰常(알지,화할화,가로왈,항상상)

조화를 안다는 것은 항상함이라고 하고

知常曰明(알지,항상상,가로왈,밝을명)

항상함을 아는 것을 밝음이라고 한다.

益生曰祥(더할익,날생,가로왈,재앙상)

생명을 탐하려는 하는 것을 재앙이라고 하며

心使氣曰強(마음심,부릴사,기운기,가로왈,강할강)

마음대로 기운을 부리는 것을 강함이라고 하고

物壯則老(물건물,굳셀장,곧즉,늙을로)

사물이 강성하면 곧 쇠하게 되니

謂之不道(이를위,이지,아니불,길도)

이를 올바른 도리라고 하지 않는다.

不道早已(아니불,길도,이를조,그칠이)

올바른 도리가 아니면 일찍 그치게 되어 오래가지 못한다.

 

五十六

知者不言(알지,놈자,아니불,말씀언)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아니하고

言者不知(말씀언,놈자,아니불,알지)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塞其兌(막을색,그기,구멍태)

욕망의 구멍을 막고

閉其門(닫을폐,그기,문문)

욕망의 길에 이르는 문을 닫으며

挫其銳(꺽을좌,그기,날카로울예)

그 날카로운 기세를 꺾고

解其紛(풀해,그기,어지러울분)

그 마음의 어지러움을 풀고

和其光(화할화,그기,빛광)

그 빛을 조화롭게 하고

同其塵(함께동,그기,티끌진)

그 티끌과 하나가 되니

是謂玄同(이시,이를위,검을현,한가지동)

이를 오묘한 하나됨이라고 부른다.

故不可得而親(연고고,아니불,가히가,얻을득,말이을이,친할친)

따라서 가까이 할 수도 없고

不可得而疏(아니불,가히가,얻을득,말이을이,소통할소)

멀리 할 수도 없으며

不可得而利(아니불,가히가,얻을득,말이을이,이로울리)

이롭게 할 수도 없으며

不可得而害(아니불,가히가,얻을득,말이을이,해할해)

해롭게 할 수도 없으며

不可得而貴(아니불,가히가,얻을득,말이을이,귀할귀)

귀하게 할 수도 없으며

不可得而賤(아니불,가히가,얻을득,말이을이,천할천)

천하게 할 수도 없으니

故為天下貴(연고고,할위,하늘천,아래하,귀할귀)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귀하게 된다.

 

五十七

以正治國(써이,바를청,다스릴치,나라국)

바름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以奇用兵(써이,기이할기,쓸용,병사병)

기묘한 전략으로 군대를 사용하며

以無事取天下(써이,없을무,일사,취할취,하늘천,아래하)

그릇된 행위를 하지 않음으로써 세상을 얻는다.

吾何以知其然哉(나오,어찌하,써이,알지,그기,그럴연,어조사재)

내가 어찌 그러함을 알겠는가.

以此(써이,이차)

이것으로써 알 수 있다.

天下多忌諱(하늘천,아래하,많을다,꺼릴기,숨길휘)

세상에 꺼리고 숨기는 것이 많아지면

而民彌貧(말이을이,백성민,두루미,가난할빈)

사람들이 두루 가난해지고

人多利器(사람인,많을다,날카로울리,그릇기)

사람들에게 날카로운 병기가 많아질수록

國家滋昏(나라국,집가,증가할자,어두울혼)

나라는 혼란스러워진다.

人多伎巧(사람인,많을다,재주기,공교할교)

사람들의 재주와 기술이 많아질수록

奇物滋起(의지할의,물건물,증가할자,일어날기)

욕망이 충족시키는 기이한 물건이 증가하게 된다.

法令滋彰(법법,하여금령,증가할자,드러날창)

법령이 강화되고 많아질수록

盜賊多有(도둑도,도둑적,많을다,있을유)

도둑이 많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으니

故聖人云(연고고,성인성,사람인,이를운)

따라서 현명한 사람은

我無為(나아,없을무,할위)

내가 그릇된 마음을 짓지 않으므로

而民自化(말이을이,백성민,스스로자,할위)

사람들은 스스로 변화하고

我好靜(나아,좋을호,고요할정)

내가 마음의 동요가 없는 고요함을 좋아하니

而民自正(말이을이,백성민,스스로자,바를정)

사람들은 스스로 바르게 된다.

我無事(나아,없을무,일사)

내가 그릇된 행위를 하지 않으니

而民自富(말이을이,백성민,스스로자,부유할부)

사람들은 스스로 부유해지고

我無欲(나아,없을무,하고자할욕)

내가 욕심을 내지 않으니

而民自樸(말이을이,백성민,스스로자,순박할박)

사람들은 스스로 순박해진다.

 

五十八

其政悶悶(그기,정사정,답답할민,답답할민)

정치가 온화하면

其民淳淳(그기,백성민,순박할순,순박할순)

사람들은 순박해지고

其政察察(그기,정사정,살필찰,살필찰)

정치가 엄격해지면

其民缺缺(그기,백성민,이지러질결,이지러질결)

사람들은 불만을 가진다

禍兮福之所倚(재앙화,어조사혜,복복,어조사지,바소,의지할의)

어려움에서 복이 비롯될 수 있고

福兮禍之所伏(복복,어조사혜,재앙화,어조사지,바소,엎드릴복)

행복에 재앙이 숨어 있을 수 있다.

孰知其極(누구숙,알지,그기,지극할지)

누가 그 지극함을 알겠는가

其無正也(그기,없을무,결정할정,어조사야)

그것은 정해진 것은 없다.

正復為奇(바를정,다시부,할위,기이할기)

올바른 것이 기이한 것으로 보고

善復為妖(착할선,다시부,할위,요사할요)

착한 것을 이상하게 보는 것은

人之迷(사람인,어조사지,미혹할미)

사람들이 미혹하여

其日固久(그기,날일,굳을고,오랠구)

길을 잃은 시간이 진실로 오래되었구나

是以聖人方而不割(이시,써이,성인성,사람인,모방,말이을이,아니불,벨할)

따라서 현명한 사람은 엄격하지만 배척하지 않으며

廉而不劌(청렴할렴,말이을이,아니불,상처입힐귀)

청렴하지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며

直而不肆(곧을직,말이을이,아니불,방자할사)

올바르고 정직하다고 하여 함부로 행동하지 않으며

光而不耀(빛광,말이을이,아니불,빛날요)

빛나지만 교만하지 않는다.

 

五十九

治人事天(다스릴치,사람인,섬길사,하늘천)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 데 있어서

莫若嗇(없을막,같을약,아낄색)

검소함만한 것이 없다.

夫唯嗇(대저부,오직유,아낄색)

오직 검소함만이

是謂早服(이시,이를위,이를조,따를복)

일찍 완성에 도달할 수 있음을 이른다

早服謂之重積德(이를조,옷복,이를위,이지,무거울중,쌓을적,덕덕)

일찍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은 덕을 두텁게 쌓은 것을 말한다

重積德則無不克(무거울중,쌓을적,덕덕,곧즉,없을무,아니불,이길극)

덕을 두텁게 쌓으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無不克則莫知其極(없을무,아니불,이길극,곧즉,없을막,알지,그기,한계극)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말은 한계가 알 수 없다는 말이며

莫知其極(없을막,알지,그기.지극할극)

그 한계를 알 수 없으므로

可以有國(가히가,써이,있을유,나라국)

나라를 얻을 수 있고

有國之母(있을유,나라국,어조사지,어미모)

나라의 덕이 있는 지도자가 있기에

可以長久(가히가,써이,길장,오랠구)

가히 오래도록 누릴 수 있다.

是謂深根固柢(이시,이를위,깊을심,뿌리근,굳을고,뿌리저)

이것을 뿌리가 깊고 기초가 튼튼하다고 말하며

長生久視之道(길장,날생,오랠구,볼시,어조사지,길도)

오래도록 번영할 수 있는 길이다.

 

六十

治大國(다스릴치,클대,나라국)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若烹小鮮(같을약,삶을팽,작을소,생선선)

작은 생선을 삶는 것과 같다.

以道蒞天下(써이,길도,임할리,하늘천,아래하)

진리로써 세상을 다스리면

其鬼不神(그기,귀신귀,아니불,신령신)

귀신이 신령스럽지 아니하게 된다.

非其鬼不神(아닐비,그기,귀신귀,아니불,신령신)

그 귀신이 아니면 신령스럽지 아니하므로

其神不傷人(그기,신령신,아니불,다칠상,사람인)

신령스러움으로 사람은 다치게 할 수 없다.

非其神不傷人(아닐비,그기,신령신,아니불,다칠상,사람인)

그 신령스러움이 아니면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없으므로

聖人亦不傷人(성인성,사람인,또한역,아니불,다칠상,사람인)

깨달은 존재도 또한 사람들 다치게 할 수 없다.

夫兩不相傷(대저부,두량,아니불,서로상,다칠상)

무릇 서로 다치게 하지 않으므로

故德交歸焉(연고고,덕덕,사귈교,돌아갈귀,어조사언)

덕은 서로에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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