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도덕경(31~40)

오대를 거닐며... 2024. 11. 17. 16:13

 

三十一

夫兵者不祥之器(대저부,군사병,놈자,아니불,복상,어조사지,그릇기)

무릇 군대는 상서롭지 못한 도구이다.

物或惡之故有道者不處(물건물,혹혹,미워할오,이지,연고고,있을,길도,놈자,아니불,머무를처)

만물은 이를 싫어하므로,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머무르는 바가 아니한다.

君子居則貴左(임금군,아들자,살거,곧즉,귀할귀,왼쪽좌)

현명한 사람은 머무름에 있어 왼쪽을 중요하게 여기고

用兵則貴右(쓸용,병사병,곧즉,귀할귀,오른쪽우)

전쟁에 있어서는 오른쪽을 중요하게 여긴다.

兵者不祥之器(무기병,것자,아니불,상서로울상,어조사지,그릇기)

군대는 상서롭지 못한 도구이므로

非君子之器(아닐비,임금군,아들자,어조사지,그릇기)

현명한 사람이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다.

不得已而用之(아니불,얻을득,이미이,말이을이,쓸용,이지)

부득이한 상황에서만 이를 사용해야만 한다면

恬淡為上(편안함념,맑을담,될위,윗상)

조용하고 담담하게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勝而不美(이길승,말이을이,아니불,아름다울미)

이겼다고 좋아 할 일이 아니다.

而美之者(말이을이,아름다울미,어조사지,놈자)

이겼음을 좋아하는 사람은

是樂殺人

사람은 죽이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夫樂殺人者

무릇 사람을 죽이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則不可得志於天下矣

세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吉事尚左(길할길,일사,받들상,왼쪽좌)

길한 일()은 왼쪽을 중히 여기고

凶事尚右(흉할흉,일사,받들상,오른쪽우)

흉한 일()은 오른쪽을 중히 여긴다

偏將軍居左(치우칠편,장수장,군사군,살거,왼쪽좌)

따라서 편장군은 왼쪽에 위치하고

上將軍居右(윗상,장수장,군사군,살거,오른쪽우)

상장군은 오른쪽에 자리함은

言以喪禮處之(말씀언,써이,잃을상,예절예,처리할처,이지)

상례로써 이를 처리함을 말한다.

殺人之眾(죽일살,사람인,어조사지,무리중)

사람을 죽인 사람들은

以悲哀泣之(써이,슬플비,슬플애,울읍,이지)

슬퍼하고 애도하며 눈물을 흘린다.

戰勝以喪禮處之(싸움전,이길승,써이,잃을상,예절예,처리할처,이지)

전쟁에 이겼다면 상례로써 이를 처리한다.

 

三十二

道常無名(길도,항상상,없을무,이름명)

진리는 항상 이름붙일 수 없으며

樸雖小(순박할박,비록수,작을소)

순박하고 비록 작아 보이지만

天下莫能臣(하늘천,아래하,없을막,능할능,신하신)

세상에서 능히 마음대로 부릴 수 없다.

侯王若能守之(제후후,임금왕,같을약,능할능,지킬수,이지)

다스리는 자가 만약 이를 지키면

萬物將自賓(일만만,물건물,장차장,스스로자,손님빈)

만물이 스스로 따르게 되고

天地相合(하늘천,땅지,서로상,합할합)

하늘과 땅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

以降甘露(써이,내릴강,달감,이슬로)

단 비를 내리게 되고

民莫之令而自均(백성민,없을막,어조사지,하여금령,말이을이,스스르자,고를균)

사람들에게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균등해진다.

始制有名(비로소시,규정제,있을유,이름명)

비로소 만물이 만들어지면 이름이 생겨나고

名亦既有(이름명,또한역,이미기,있을유)

이름을 이미 얻게 되었다면

夫亦將知止(대저부,또한역,장차장,알지.그칠지)

마땅히 그칠 줄을 알아야 한다.

知止可以不殆(알지,그칠지,가히가,써이,아니불,위태할태)

그침을 알면 위태롭지 않게되니

譬道之在天下(비유할비,길도,어조사지,있을재,하늘천,아래하)

비유하자면 세상에 진리가 있어

猶川谷之於江海(오히려유,내천,골곡,갈지,어조사어,강강,바다해)

하천과 계곡의 물이 강과 바다로 흘러가는 것 같다.

 

三十三

知人者智(알지,사람인,놈자,슬기지)

다른 사람을 잘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며

自知者明(스스로자,알지,놈자,밝을명)

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은 총명한 사람이며

勝人者有力(이길승,사람인,놈자,있을유,힘력)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센 사람이며

自勝者強(스스로자,이길승,놈자,강할강)

스스로를 이기는 사람이 진정한 강한 사람이다.

知足者富(알지,만족할족,놈자,부유할부)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부유한 사람이며

強行者有志(강할강,다닐행,놈자,있을유,뜻지)

실행을 잘 하는 사람은 뜻하는 바가 있는 사람이며

不失其所者久(아니불,잃을실,그기,바소,놈자,오랠구)

자신이 처할 바의 자리를 잃지 않는 사람은 오래도록 자리를 유지하고

死而不亡者壽(죽을사,말이을이,아니불,망할망,놈자,목숨수)

몸은 죽었으나 진리를 잃지 않은 사람이 참으로 오래 사는 것이다.

 

三十四

大道氾兮(클대,길도,넘칠범,어조사혜)

진리는 두루 퍼져 있어서

其可左右(그기,가히가,왼쪽좌,오른쪽우)

왼쪽과 오른쪽을 모두를 포함한다.

萬物恃之以生而不辭(일만만,물건물,믿을시,이지,써이,날생,말이을이,아니불,말씀사)

만물은 이를 의지하여 생겨나지만 모습을 드러내 말하지 않는다.

功成而不有(공로공,이룰성,말이을이,아니불,있을유)

공을 이루었지만 소유하지 않으며

衣養萬物而不為主(옷의,기를양,일만만,물건물,말이을이,아니불,될위,주인주)

만물을 입히고 기르지만 주인이 되려 하지 않는다.

常無欲(항상상,없을무,하고자할욕)

항상 하고자하는 바가 없으니

可名於小(가히가,이름명,어조사어,작을소)

작다고 이름 불릴 수 있다.

萬物歸焉而不為主(일만만,물건물,돌아갈귀,어조사언,말이을이,아니불,될위,주인주)

만물이 돌아가는 곳이지만 주인이 되지 않으니

可名為大(가히가,이름명,될위,클대)

크다로 이름 불릴 수 있다.

以其終不自為大(써이,그기,끝종,아니불,스스로자,될위,클대)

항상 스스로 크다고 하지 않기에

故能成其大(연고고,능할능,이룰성,그기,클대)

따라서 능히 큰 것을 이룰 수 있다.

 

三十五

執大象(잡을집,클대,모양상)

진리를 얻으면

天下往(하늘천,아래하,갈왕)

세상이 그 곳으로 찾아간다.

往而不害(갈왕,말이을이,아니불,해할해)

찾아가더라도 해롭지 아니하고

安平泰(편안안,평평할평,클태)

편안하고 평화롭다.

樂與餌(노래악,더불여,음식이)

노래와 음식이

過客止(지날과,손님객,그칠지)

지나가는 사람은 멈추게 하지만

道之出口(길도,갈지,날출,입구)

진리로 나아가는 입구는

淡乎其無味(맑을담,어조사호,그기,없을무,맛미)

담담하고 맛이 없으며

視之不足見(볼시,어조사지,아니부,족할족,볼견)

이를 보나 보지 못하고

聽之不足聞(들을청,어조사지,아니부,족할족,들을문)

이를 들으나 듣지 못하며

用之不足既(쓸용,어조사지,아니부,족할족,이미기)

이를 사용하나 사용된 것을 알지 못한다.

 

三十六

將欲歙之必固張之(장차장,하고자할욕,움추릴협,이지,반드시필,진실로고,베풀장,이지)

장차 움츠리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이를 펴야 하고

將欲弱之必固強之(장차장,하고자할욕,약할약,이지,반드시필,진실로고,강할강,이지)

장차 약하게 하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이를 강하게 만들어야 하고

將欲廢之必固舉之(장차장,하고자할욕,무너질폐,이지,반드시필,진실로고,들거,이지)

장차 무너지게 하려면 반드시 먼저 세워져 있어야 하고

將欲取之必固與之(장차장,하고자할욕,가질취,이지,반드시필,진실로고,줄여,이지)

장차 취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먼저 주어야 하며

是謂微明(이시,이를위,작을미,밝을명)

이것을 미묘한 밝음이라고 한다.

柔弱勝剛強(부드러울유,약할약,이길승,굳셀강,강할강)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기며

魚不可脫於淵(물고기어,아니불,가히가,벗을탈,어조사어,못연)

물고기는 연못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國之利器不可以示人(나라국,어조사지,이로울리,그릇기,아니불,가히가,써이,보일시,사람인)

나라를 다스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여도 형벌은 사람들에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三十七

道常無為而無不為(길도,항상상,없을무,할위,말이을이,없을무,아니불,할위)

진리는 항상 하는 바가 없지만 하지 않는 것이 없으니,

侯王若能守之(제후후,임금왕,같을약,능할능,지킬수,이지)

다스리는 자가 만약 능히 이를 지키면

萬物將自化(일만만,물건물,장차장,스스로자,될화)

만물은 스스로 변화할 것이다.

化而欲作(될화,말이을이,하고자할욕,지을작)

변화하여 욕망이 생기게 되면

吾將鎮之以無名之樸(나오,장차장,진입할진,이지,써이,없을무,이름명,어조사지,순박할박)

나는 이름할 수 없는 순박함으로 이를 제어할 것이다.

無名之樸(없을무,이름명,어조사지,순박할박)

이름할 수 없는 순박함이란

夫亦將不欲(대저부,또한역,또한역,아니불,하고자할욕)

무릇 욕망에 끄달림이 없는 것이다.

不欲以靜(아니불,하고자할욕,써이,고요할정)

욕망에 끄달림이 없어 고요해지니

天下將自正(하늘천,아래하,장차장,스스로자,바를정)

세상은 저절로 바르게 된다.

 

三十八

上德不德是以有德(위상,덕덕,아니불,덕덕,이시,써이,있을유,덕덕)

최상의 덕은 덕이 없는 것 같아 보이기에 덕이 있으며

下德不失德是以無德(아래하,덕덕,아니불,잃을실,이시,써이,없을무,덕덕)

낮은 수준의 덕은 덕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기에 덕이 없다.

上德無為而無以為(위상,덕덕,없을무,할위,말이을이,없을무,써이,할위)

최상의 덕이  물든 마음이 없기에 욕망에 끄달리지 않으며

上仁為之而無以為(위상,어질인,할위,이지,말이을이,없을무,써이,할위)

최상의 어짐은 물든 마음 속에서 욕망에 끄달리는 행위를 하지 않음이다.

上義為之而有以為(위상,옳을의,할위,이지,말이을이,있을유,써이,할위)

최상의 도리는 행위를 함에 있어서 의도를 가지고 행위를 함이고,

上禮為之而莫之應(위상,예절예,할위,이지,말이을이,없을막,이지,응할응)

최상의 예절은 행위를 함에 있어서 상대방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이다.

則攘臂而扔之(곧즉,물리칠양,팔비,말이을이,당길잉,이지)

즉 바름을 잃어 버리고 다음을 추구하는 것이다.

故失道而後德(연고고,잃을실,길도,말이을이,뒤후,덕덕)

따라서 순리를 잃은 후에 덕을 추구하고

失德而後仁(잃을실,덕덕,말이을이,뒤후,어질인)

덕을 잃은 후에 어짐을 추구하며

失仁而後義(잃을실,어질인,말이을이,뒤후,옳을의)

어짐을 잃은 후에 도리를 추구하며

失義而後禮(잃을실,옳을의.말이을이,뒤후,예절예)

도리를 잃을 후에 예절을 추구한다.

夫禮者忠信之薄(대저부,예절예,것자,충성충,믿을신,어조사지,엷을박)

무릇 예절이란 충성과 믿음의 부족함을 말하고

而亂之首(말이을이,어지러울란,어조사지,머리수)

어지러움의 시작임을 알 수 있다.

前識者(앞전,알식,놈자)

앞서 알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道之華而愚之始(길도,어조사지,빛날화,말이을이,어리석을우,어조사지,비로소시)

진리의 화려함을 말하지만 어리석음의 시작임을..

是以大丈夫(이시,써이,클대,어른장,사내부)

따라서 대장부는

處其厚(머무를처,그기,두터울후)

그 두터운 것에 머무르고

不居其薄(아니불,머무를거,그기,얇을박)

부족한 것에 머무르지 아니한다

處其實(머무를처,그기,열매실)

실질적인 것에 머무르며

不居其華(아니불,머무를거,그기,빛날화)

그 화려한 것에 머무르지 아니한다.

故去彼而取此(연고고,버릴거,저피,말이을이,가질취,이차)

따라서 저것(화려함)을 버리고 이것(실질적인 것)을 취한다.

 

三十九

昔之得一者(옛석,어조사지,얻을득,하나일,것자)

예로부터 하나를 얻는다 함은

天得一以清(하늘천,얻을득,하나일,써이,맑을청)

하늘은 하나를 얻어서 맑아지고

地得一以寧(땅지,얻을득,하나일,써이,편안할녕)

땅은 하나를 얻어서 편안하며

神得一以靈(정신신,얻을득,하나일,써이,신령령)

마음은 하나를 얻어서 신령하며

谷得一以盈(골짜기곡,얻을득,하나일,써이,찰영)

골짜기는 하나를 얻어서 채워지며

萬物得一以生(일만만,물건물,얻을득,하나일,써이,날생)

만물은 하나를 얻어서 생겨나며

侯王得一以為天下正(제후후,임금왕,얻을득,하나일,써이,될위,하늘천,아래하,바를정)

다스리는자는 하나를 얻어서 세상을 바르게 한다.

其致之也(그기,이를치,이지,어조사야)

그 이루어짐이 이와 같다.

(이를위)

말하기를

天無以清將恐裂(하늘천,없을무,써이,맑을청,장차장,두려울공,찢을렬)

하늘이 맑지 않으면 갈라지게 되며

地無以寧將恐廢(땅지,없을무,써이,편안할녕,장차장,두려울공,무너질폐)

땅이 편안하지 않으면 무너지게 되며

神無以靈將恐歇(귀신신,없을무,써이,신령령,장차장,두려울공,쉴헐)

마음이 신령하지 않으면 흩어지게 되며

谷無以盈將恐竭(골짜기곡,없을무,써이,찰영,장차장,두려울공,다할갈)

골짜기가 채워지지 않으면 마르게 되며

萬物無以生將恐滅(일만만,물건물,없을무,써이,날생,장차장,두려울공,다할명)

만물이 생겨나지 않으면 멸망하게 되며

侯王無以正將恐蹶(제후후,임금왕,없을무,써이,바를정,장차장,두려울공,넘어질궐)

다스리는자가 바르지 않으면 자리를 잃게 된다.

故貴以賤為本(연고고,귀할귀,써이,천할천,할위,근본본)

따라서 귀함은 천함으로 근본을 삼고

高以下為基(높을고,써이,아래하,할위,터기)

높음은 낮음으로 기초를 삼는다.

是以侯王自稱孤寡不穀(이시,써이,제후후,임금왕,스스로자,일컬을칭,외로울고,적을과,곡식곡)

이런까닭에 다스리는 자는 스스로를 고아,과부,자식없는 사람으로 부른다.

此非以賤為本邪(이차,아닐비,써이,천할천,할위,근본본,어조사야)

이는 천함을 근본으로 삼는 것이 아니겠는가

非乎(아닐비,어조사호)

아니겠는가

故至譽無譽(연고고,이를지,기릴예,없을무,기릴예)

따라서 지극한 명예는 명예가 없는 것이다.

是故(이시,연고고)

이런이유로

不欲琭琭如玉(아니불,하고자할욕,옥록,옥롤,같을여,구슬옥)

옥을 옥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珞珞如石(구슬목걸이락,구슬목걸이락,같을여,돌석)

옥을 돌같이 여겨야 한다.

 

四十

反者道之動(돌아킬반,것자,길도,어조사지,움직일동)

반복 순환되는 것은 진리의 움직임이며

弱者道之用(약할약,것자,길도,어조사지,쓸용)

약함은 진리의 쓰임이다.

天下萬物生於有(하늘천,아래하,일만만,물건물,날생,어조사어,있을유)

세상의 모든 것은 있음에서 비롯되고

有生於無(있을유,날생,어조사어,없을무)

있음는 없음에서 생겨난다.

'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덕경(51~60)  (1) 2024.11.17
도덕경(41~50)  (0) 2024.11.17
도덕경(21~30)  (0) 2024.11.17
도덕경(11~20)  (0) 2024.11.17
도덕경(1~10)  (0)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