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경전이 중국으로 전래되면서 한자어로 번역되었지만, 진언(주문)은 소리나는 그대로를 한자를 빌려서 표현하였다.
진언을 번역하지 않고 소리의 음을 그대로 옮긴 이유를 들어보면
-진언의 소리에는 일정한 파장을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있는데, 뜻으로 번역하면 소리가 달라져 에너지의 힘을 살릴 수 없기 때문임
-따라서 뜻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음
-진언에 담긴 의미는 매우 복합적이여서 하나의 의미로 번역하기 어려움
따라서 주문(진언)이 주력(呪力이) 되기 위해서는
주문을 통해 마음을 통일하여 내가 바뀌고 나의 업을 변화시킬 수 있을 때, 물든 나를 바꾸어 가는 힘을 가질 때 비로소 주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업(業)이란 몸,입,생각(身口意)으로 지은 결과물이고, 현업(現業:현생에 지은 업)과 숙업(宿業:과거생에 지은 업)으로 구분된다.
1. 다라니와 진언(주문)의 비교
일반적으로는 다라니와 진언, 두 용어를 혼용하여 사용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어 이를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다라니 (陀羅尼, Dharani) | 진언(眞言, Mantra) | |
의미 | 다라니는 산스크리트어로 "보호하다" 또는 "유지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에서 유래 | 진언은 산스크리트어로 "마음의 도구"라는 뜻을 가진 만트라(Mantra)에서 유래 |
형식 | 다라니는 비교적 긴 구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복적으로 암송함으로써 수행자의 마음을 집중. 예를들면 신묘장구대다라니 |
진언은 일반적으로 짧고 간결한 문구나 음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복적으로 암송. 예를 들어, "옴 마니 반메 훔" |
목적 | 보호, 치유, 정화, 번영 등의 목적으로 사용됨. 특정한 목적을 위해 긴 구절을 암송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신의 가피를 받음 | 주로 마음을 정화하고, 집중력과 정신적 향상에 기여 |
2. 진언에 대한 효용
-서산스님의 말씀을 인용하면
“진언을 외는 것은 금생에 지은 업은 다스리기 쉬워서 자기 힘으로 고칠 수 있으나, 전생에 지은 업은 지워 버리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신비한 힘을 빌려야 한다.”
-즉 업장을 소멸에 도움을 줌
3. 진언수행방법
-소리는 목을 통해서 내는 것이 아니라, 즉 성대를 이용해서 내는 것이 아님.
-배로 숨을 들이쉬고, 쉰 숨을 내뿜는데 성대(목)는 숨이 지나는 통로로만 이용하고 입과 입술로만 소리를 냄(입과입술: 70%, 성대: 30%)
-빠르게 하기보다는 정확한 발음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함
-입으로 나에게 말하고, 귀로 내 소리를 들어야하고, 눈으로 읽고 듣는 나를 보아야 함. 주문을 읽는 나와 듣는 나, 그리고 이 두가지를 하나로 움켜쥐는 나가 하나로 몰입되어 삼매에 들어야 함
-즉 주문은 소리에 집중하여 수행하는 방법임
4.광명진언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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