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중용(中庸,13~33)

오대를 거닐며... 2025. 1. 28. 14:47

 

 

第二十三章

其次致曲曲能有誠(그기,다음차,도달할치,굽을곡,굽을곡,능할능,있을유,진실성)

그 다음으로 마음을 자세히 살피며, 마음을 자세히 살펴서 진실된 마음을 기른다.

誠則形形則著(진실성,곧즉,형상형,형상형,곧즉,분명해질저)

진실한 마음이 밖으로 드러나게 되고, 밖으로 드러나면 뚜렷해진다.

著則明明則動(드러날저,곧즉,밝을명,밝을명,곧즉,움직일동)

뚜렷하게 나타나면 명확해지고, 명확해지면 주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動則變變則化(움직일동,곧즉,변할변,변할변,곧즉,변화할화)

영향을 받으면 변화하게 되고, 변화하게 되면 새롭게 달라진다.

唯天下至誠為能化(오직유,하늘천,아래하,지극할지,진실성,할위,능할능,변화할화)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진실된 마음만이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

 

第二十四章

至誠之道可以前知(지극할지,진실성,어조사지,길도,가히가,써이,앞전,알지)

지극히 진실되면 앞일을 내다보는 지혜를 가지게 된다.

國家將興必有禎祥(나라국,집가,장차장,일어날흥,반드시필,상서로울정,복상)

나라가 앞으로 번성하게 될 때는 반드시 좋은 징조가 나타나고,

國家將亡必有妖孽(나라국,집가,장차장,망할망,반드시필,있을유,요사할요,재앙얼)

나라가 앞으로 망할 때에는 불질한 징조가 나타나니,

見乎蓍龜動乎四體(볼견,어조사호,풀시,거북귀,움직일동,어조사호,넷사,몸체)

점을 통해 나타나고, 사람의 마음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禍福將至(재앙화,복복,장차장,이를지)

불행과 행복이 앞으로 닥쳐오면

善必先知之(좋을선,반드실,먼저선,알지,이지)

좋은 일이라도 반드시 먼저 알고

不善必先知之(아니불,좋을선,반드실,먼저선,알지,이지)

나쁜 일이라도 반드시 먼저 알게 되니

故至誠如神(연고고,지극할지,진실성,같을여,신령신)

지극히 진실됨은 신령스럽구나.

 

第二十五章

誠者自成也(진실성,것자,스스로자,이룰성,어조사야)

진실됨은 스스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而道自道也(말이을이,길도,스스로자,길도,어조사야)

마땅히 행할 도리도 스스로 행해지는 것이다.

誠者物之終始(진실성,것자,사물물,어조사자,끝종,시작시)

진실됨은 만물의 시작과 끝이며,

不誠無物(아니불,진실성,없을무,사물물)

진실되지 않으면 만물이 존재할 수 없다.

是故君子誠之為貴(이시,연고고,임금군,아들자,진실성,어조사지,삼을위,귀할귀)

이런 까닭에 현명한 사람은 진실됨을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

誠者(진실성,것자)

진실됨은

非自成己而已也(아닐비,스스로자,이룰성,자기기,뿐이,뿐이,어조사야)

스스로 자신을 완성하는 것만이 아니라

所以成物也(바소,써이,이룰성,사물물,어조사야)

만물을 이루는 바탕이다.

成己仁也(이룰성,자기기,어질인,어조사야)

어짊을 통해 자신을 완성시켜 나가고,

成物知也(이룰성,사물물,알지,어조사야)

지혜롭게 만물과 조화를 이루어 것이

性之德也(성품성,어조사지,덕덕,어조사야)

인간 본성에서 비롯된 덕성이므로.

合外內之道也(합할합,바깥외,안내,어조사지,길도,어조사야)

안과 밖을 조화롭게 하는 것이 올바른 도리이다.

故時措之宜也(연고고,때시,베풀조,어조사지,마땅의,어조사야)

따라서 모든 일은 때에 맞추어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

 

第二十六章

故至誠無息(연고고,지극할지,진실성,없을무,쉴식)

따라서 지극한 진실됨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진다.

不息則久久則徵(아니불,쉴식,곧즉,오랠구,오랠구,곧즉,나타날징)

끊임없이 지속되면 오래가고, 오래 지속되면 명확하게 드러난다.

徵則悠遠(드러날징,곧즉,멀유,멀원)

명확하게 드러나면 멀리까지 영향을 미치고,

悠遠則博厚(멀유,멀원,곧즉,넓을박,두터울후)

멀리까지 영향을 미치면 넓고 두터워지고,

博厚則高明(넓을박,두터울후,곧즉,높을고,밝을명)

넓고 두터워지면 높고 밝아진다.

博厚所以載物也(넓을박,두터울후,바소,써이,실을재,사물물)

넓고 두터움은 만물을 포용하고

高明所以覆物也(높을고,밝을명,바소,써이,덮을복,사물물)

높고 밝음은 만물을 감싸고 보호한다.

博厚配地(넓을박,두터울후,짝할배,땅지)

넓고 두터운 덕은 땅과 같이 만물을 포용하고,

高明配天(높을고,밝을명,짝할배,하늘천)

높고 밝은 지혜는 하늘 같이 만물을 감싸니

悠久無疆(멀유,오랠구,없을무,한계강)

그 영향은 오래도록 끝이 없다.

如此者(같을여,이차,것자)

이와 같은 것은

不見而章(아니불,볼견,말이을이,드러낼장)

드러내 보이려고 하지 않지만 저절로 드러나고

不動而變(아니불,움직일동,말이을이,변할변)

변화를 만들려 하지 않지만 스스로 변화하고

無為而成(없을무,할위,말이을이,이룰성)

인위적으로 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루어진다.

 

天地之道(하늘천,땅지,어조사지,길도)

세상의 이치를

可一言而盡也(가히가,하나일,말씀언,말이을이,다할진,어조사야)

한 마디의 말로 설명한다면,

其為物不貳(그기,될위,사물물,아니불,두이)

만물을 생성하는 원리는 하나이지만

則其生物不測(곧즉,그기,날생,사물물,아니불,헤이릴측)

그로부터 생성되는 만물의 변화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天地之道(하늘천,땅지,어조사지,길도)

세상의 이치는

博也厚也高也明也悠也久也(넓을박,어조사야,두터울후,어조사야,높을고,어조사야,밝을명,어조사야,멀유,어조사야,오랠구,어조사야)

넓고 두터우며, 높고 밝으며, 멀고 영원하다.

 

今夫天(이제금,대개부,하늘천)

지금 저 하늘은

斯昭昭之多(이사,밝을소,밝을소,어조사지,많을다)

밝게 빛나는 것들로 가득하지만

及其無窮也(미칠급,그기,없을무,다할궁)

그 끝없음을 생각하면

日月星辰繫焉(날일,달월,별성,별신,매달릴계,어조사언)

해와 달과 별들을 거느리고

萬物覆焉(일만만,사물물,덮을복,어조사언)

세상만물을 감싸고 보호한다.

 

今夫地(이제금,대개부,땅지)

지금 이 땅은

一撮土之多(하나일,모을촬,흙토,어조사지,많을다)

한 줌의 흙들이 모여 이루어져 있지만

及其廣厚(미칠급,그기,넓을광,두터울후)

그 넓고 두터움을 생각하면

載華嶽而不重(실을재,빛날화,큰산악,말이을이,아니불,무거울중)

큰 산을 품고도 무거워하지 않고

振河海而不洩(떨칠진,물하,바다해,말이을이,아니불,샐설)

강과 바다를 담고 있어도 새어나가지 않으며,

萬物載焉(일만만,사물물,실을재,어조사언)

세상만물을 포용한다.

 

今夫山(이제금,대개부,산산)

지금 이 산은

一卷石之多(하나일,주먹권,돌설,어조사지,많을다)

한 덩의 작은 돌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及其廣大(미칠급,그기,넓을광,클대)

그 넓고 큰 모습을 생각하면

草木生之(풀초,나무목,날생,이지)

풀과 나무가 자라나고

禽獸居之(새금,짐승수,살거,이지)

새와 짐승들이 살아가고

寶藏興焉(보배보,감출장,일어날흥,어조사언)

귀한 보물들을 간직하고 있다.

 

今夫水(이제금,대개부,물수)

지금 이 물은

一勺之多(하나일,잔작,어조사지,많을다)

하나의 작은 물방울들로 모여 있지만

及其不測(미칠급,그기,아니불,헤아릴측)

그 헤아릴 수 없는 깊이를 생각하면

黿鼉蛟龍魚鱉生焉(자라원,악어타,교룡교,용룡,물고기어,자라별,날생,어조사언)

큰자라, 악어, 교룡, 물고기, 자라 등이 살고 있으면

貨財殖焉(재물화,재물재,불릴식,어조사언)

풍부한 재화가 생겨난다.

 

詩云(시경시,이를운)

시경에 적혀있기를

維天之命於穆不已(오직유,하늘천,이지,명령령,어조사어,아름다울목,아니불,그칠이)

하늘의 운행이 아름답고 그치지 아니하니

蓋曰天之所以為天也(대개개,가로왈,하늘천,어조사지,바소,써이,될위,하늘천,어조사야)

대개 이르기를 하늘이 하늘일 수 있는 이유라고 한다.

於乎不顯文王之德之純(어조사어,어조사호,아니불,드러날현,글월문,임금왕,어조사지,덕덕,어조사지,순수할순)

아 드러나지 않지만 문왕의 순수한 덕이여!

蓋曰文王之所以為文也(대개개,가로왈,글월문,임금왕,어조사지,바소,써이,될위,글월문,어조사야)

대개 이르기를 문왕이 문왕이 되는 이유는

純亦不已(순수할순,또역,아니불,그칠이)

순수한 덕을 끊임없이 실천했기 때문이다.

 

第二十七章

大哉聖人之道(클대,어조사재,성인성,사람인,어조사지,길도)

위대하구나 성인의 도는!

洋洋乎發育萬物(큰바다양,큰바다양,어조사호,일어날발,기를육,일만만,사물물)

넓고 넓어 만물을 기르고

峻極于天(높을준,지극할극,어조사우,하늘천)

지극히 높아 하늘에 닿는구나

優優大哉(넉넉할우,넉넉할우,클대,어조사재)

넉넉하고 크구나!

禮儀三百威儀三千(예절예,거동의,셋삼,일백백,위엄위,거동의,셋삼,일천천)

예의가 삼백 가지요 위의가 삼천 가지나 되는구나!

 

待其人而後行(기대릴대,그기,사람인,말이을이,뒤후,행할행)

그에 합당한 사람을 기다린 다음에 시행해야 한다.

故曰苟不至德(연고고,가로왈,진실로구,아니불,지극할지,덕덕)

따라서 이르기를 진실로 지극한 덕이 없다면,

至道不凝焉(지극할지,길도,아니불,맺힐응,어조사언)

지극한 도를 이룰 수 없다고 하였다.

故君子尊德性而道問學(연고고,임금군,아들자,높일존,덕덕,성품성,말이을이,길도,물을문,배울학)

따라서 현명한 사람은 타고난 본성을 존중하고 학문을 배우며

致廣大而盡精微(이를치,넓을광,클대,말이을이,다할진,정할정,작을미)

마음은 넓고 크며 세밀한 작은 부분까지 살폈으며

極高明而道中庸(다할극,높을고,밝을명,말이을이,길도,가운데중,쓸용)

높고 밝은 지혜를 지니고 균형과 조화를 이룬다.

溫故而知新(익힐온,옛고,말이을이,알지,새로울신)

옛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알며

敦厚以崇禮(도타울돈,두터울후,써이,높일숭,예절례)

두텁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예절을 존중한다.

 

是故(이시,연고고)

이런 이유로

居上不驕(살거,위상,아니불,교만할교)

높은 지위에 있어도 교만하지 아니하고

為下不倍(될위,아래하,아니불,등질배)

낮은 지위에 처해도 배반하지 아니한다.

國有道其言足以興(나라국,있을유,길도,그기,말언,넉넉할족,써이,일어날흥)

나라가 올바르게 다스려질 때에는 적극적으로 능력을 발휘하여 기여하고,

國無道其默足以容(나라국,없을무,길도,그기,잠잠할묵,받아들일용)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는 잠잠히 신중하게 처신한다.

詩曰(시경시,가로왈)

시경에 적혀있기를

既明且哲(이미기,밝을명,또차,슬기로울철)

이미 사리에 밝고 지혜로워

以保其身(써이,지킬보,그기,몸신)

자신의 몸을 보전하니

其此之謂與(그기,이차,어조사지,이를위,어조사여)

이를 두고 이르는 것이 아니겠는가!

 

第二十八章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愚而好自用(어리석을우,말이을이,좋을호,스스로자,쓸용)

어리석으면서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 하기를 좋아하고,

賤而好自專(천할천,말이을이,좋을호,스스로자,오로지전)

천하면서도 모든 일을 자기 마음대로 하기를 좋아하며,

生乎今之世反古之道(날생,어조사호,이제금,어조사지,세상세,어길반,옛고,어조사지,길도)

지금 세상에 살면서 옛날의 도리를 가볍게 여긴다면

如此者災及其身者也(같을여,이차,놈자,재앙재,미칠급,그기,몸신,것자,어조사야)

이와 같은 사람은 그 몸에 재앙이 따를 것이다.

 

非天子(아닐비,하늘천,아들자)

권한과 책임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不議禮不制度不考文(아니불,의논할의,예절례,아니불,제도제,법도도,아니불,생각할고,글문)

나라의 근본이 되는 질서, 제도, 글자를 함부로 논하거나 변경해서는 안 된다.

 

今天下(이제금,하늘천,아래하)

이제 세상은

車同軌(수레거,같을동,수레바퀴자국궤)

수레바퀴 폭이 같아지게 되었고,

書同文(글서,같을동,글문)

문자는 통일 되었으며,

行同倫(행할행,같을동,인륜륜)

사람들의 행동은 같은 윤리 기준을 따랐다.

 

雖有其位苟無其德(비록수,있을유,그기,자리위,진실로구,없을무,그기,덕덕)

비록 높은 자리에 있더라도 진실로 도덕적 자질이 부족하다면,

不敢作禮樂焉(아니불,함부로감,지을작,예절예,노래악,어조사언)

예절과 음악(나라의 제도)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雖有其德苟無其位(비록수,있을유,그기,덕덕,진실로구,없을무,그기,자리위)

비록 뛰어난 덕을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그에 걸맞는 지위가 없다면

亦不敢作禮樂焉(또한역,아니불,함부로감,지을작,예절예,노래악,어조사언)

함부로 예절과 음악(나라의 제도)을 제정해서는 안 된다.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吾說夏禮杞不足徵也(나오,말할설,하나라하,예절예,기나라기,아니불,충분할족,증명할징,어조사야)

나는 하나라의 예법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기나라 기록만으로 증명하기 어렵고,

吾學殷禮有宋存焉(나오,배울학,은나라은,예절례,있을유,송나라송,있을존,어조사언)

나는 은나라 예법도 배웠는데, 송나라에 그 예법이 남아있다.

吾學周禮今用之吾從周(나오,배울학,주나라주,예절례,이제금,쓸용,이지,나오,따를종,주나라주)

나는 주나라 예법을 배웠고, 지금 실천하고 있으니, 주나라의 예법을 따르겠다.

 

第二十九章

王天下有三重焉(임금왕,하늘천,아래하,있을유,셋삼,소중할중,어조사언)

세상을 다스리는데 세가지 중요한 것(議禮,制度,考文)이 있으니,

其寡過矣乎(그기,적을과,허물과,어조사의,어조사호)

신중하게 실행하다면 허물이 적을 것이다.

 

上焉者雖善無徵(위상,어조사언,놈자,비록수,좋을선,없을무,증명할징)

윗사람이 비록 훌륭하다고 해도 명백하게 증명할 사실이 없으니,

無徵不信(없을무,증명할징,없을무,믿을신)

명백하게 증명될 사실이 없다면 사람들이 믿지 않으며,

不信民弗從(아니불,믿을신,백성민,아니불,따를종)

믿지 않으면 사람들이 따르지 않는다.

下焉者雖善不尊(아래하,어조사언,놈자,비록수,좋을선,아니불,높일존)

아랫사람이 비록 훌륭하다고 해도 존중받지 못하니,

不尊不信(아니불,높일존,아니불,믿을신)

윗사람에게 존중받지 못하면 사람들이 신뢰하지 못하고,

不信民弗從(아니불,믿을신,백성민,아니불,따를종)

신뢰받지 못하면 사람들이 따르지 않는다.

 

故君子之道(연고고,임금군,아들자,어조사지,길도)

따라서 현명한 사람의 도리은

本諸身徵諸庶民(근본본,에서저,몸신,증명할징,에서저,여러서,백성민)

자기 자신에게 근본을 두고,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考諸三王而不繆(상고할고,에서저,셋삼,임금왕,말이을이,아니불,어긋날류)

옛것으로부터 고찰해도 어긋남이 없으며,

建諸天地而不悖(세울건,에서저,하늘천,땅지,말이을이,아니불,거스릴패)

세상에 내세워도 다툼이 생기지 않으며,

質諸鬼神而無疑(물을질,에서저,귀신귀,신령신,말이을이,없을무,의심할의)

귀신에게 물어보아도 의심할 바가 없으며,

百世以俟聖人而不惑(일백백,세대세,써이,기다릴사,성인성,사람인,말이을이,아니불,미혹할혹)

오랜 세월이 지나 후세의 성인이 보더라도 의심이 생기지 않는다.

質諸鬼神而無疑知天也(물을질,에서저,귀신귀,신령신,말이을이,없을무,의심할의,알지,하늘천,어조사야)

귀신에게 물어보아도 의심할 바가 없음은 세상의 이치를 안다 것이고,

百世以俟聖人而不惑知人也(일백백,세대세,써이,기다릴사,성인성,사람인,말이을이,아니불,미혹할혹,알지,사람인,어조사야)

오랜 세월이 지나 후세의 성인이 보더라도 의심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람의 본질을 안다는 것이다.

 

是故(이시,연고고)

따라서

君子動而世為天下道(임금군,아들자,움직일동,말이을이,세대세,삼을위,하늘천,아래하,길도)

현명한 사람의 움직이면 세상 사람들이 따라야 할 모범이 되고,

行而世為天下法(행할행,말이을이,될위,하늘천,아래하,법도법)

현명한 사람의 행동은 세상 사람들에게 행동의 기준이 되며,

言而世為天下則(말언,말이을이,세대세,될위,하늘천,아래하,법칙칙)

현명한 사람의 말은 세상 사람들에게 지켜야 할 규범이 된다.

遠之則有望(멀원,갈지,곧즉,있을유,바랄망)

멀리 있으면 우러러보고 존경하며

近之則不厭(가까울근,갈지,곧즉,아니불,싫을염)

가까이 있으면 싫증내지 않고 배우려 한다.

 

詩曰(시경시,가로왈)

시경에 적혀있기를

在彼無惡在此無射(있을재,저피,없을무,미워할오,있을재,이차,없을무,싫어할역)

저곳에서도 미워함이 없고, 이곳에서도 싫어함이 없도록

庶幾夙夜以永終譽(여러서,조짐기,이를숙,밤야,써이,길영,끝종,기릴예)

아침저녁으로 힘쓰니 오래도록 명예를 누리리라.

君子未有不如此而蚤有譽於天下者也(임금군,아들자,아닐미,있을여,아니불,같을여,이차,말이을이,일찍조,있을유,기릴예,어조사어,하늘천,아래하,것자,어조사야)

현명한 사람으로서 이와 같이 하지 않고서 일찍이 세상에서 명예를 얻은 사람은 없다.

 

第三十章

仲尼祖述堯舜(버금중,여승니,조상조,지을술,요임금요,순임금순)

공자가 요,순임금을 근본으로 삼아서 그 가르침을 이었고,

憲章文武(법헌,드러낼장,글문,호반무)

문,무왕의 업적을 본받아 드러냈으며,

上律天時(위상,법칙률,하늘천,때시)

위로는 자연의 섭리를 따랐으며,

下襲水土(아래하,이을습,물수,흙토)

아래로는 사람들과 조화롭게 행동했다.

 

辟如天地之無不持載(비유할비,같을여,하늘천,땅지,어조사지,없을무,아니불,가질지,실을재)

비유하자면 하늘과 땅이 모든 것을 포용하고

無不覆幬(없을무,아니불,덮을부,덮을도)

모든 것을 감싸주는 것 같으며,

辟如四時之錯行(비유할비,같을여,넷사,때시,어조사지,어긋날착,다닐행)

비유하자면 사계절이 번갈아 운행되고,

如日月之代明(같을여,날일,달월,어조사지,대신할대,밝을명)

해와 달이 교대로 밝게 비추는 것과 같다.

 

萬物並育而不相害(일만만,사물물,함께병,기를육,말이을이,아니불,서로상,해칠해)

만물은 함께 자라나지만 서로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며,

道並行而不相悖(길도,함께병,행할행,말이을이,아니불,서로상,거스릴패)

여러 가지 삶의 방식은 함께 존재하지만 서로 어긋나지 않고 조화롭다.

小德川流(작을소,덕덕,내천,흐를류)

작은 덕은 시냇물이 흐르는 것 같이 끊임없이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大德敦化(클대,덕덕,도타울돈,될화)

큰 덕은 사회전체를 크게 변화시키니,

此天地之所以為大也(이차,하늘천,땅지,어조사지,바소,써이,될위,클대,어조사야)

이러한 것들이 하늘과 땅이 위대하다고 여겨지는 이유이다.

 

第三十一章

唯天下至聖(오직유,하늘천,아래하,지극할지,성인성)

세상에서 훌륭한 자질을 갖춘 지도자는

為能聰明睿知(할위,능할능,총명할총,밝을명,슬기예,지혜지)

밝고 깊은 지혜를 갖추어

足以有臨也(충분할족,써이,있을유,임할림,어조사야)

사람들을 다스릴 수 있으며,

寬裕溫柔足以有容也(너그러울관,넉넉할유,따뜻할온,부드러울유,충분할족,써이,들일용,어조사야)

너그럽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으며,

發強剛毅足以有執也(일어날발,강할강,굳셀강,굳셀의,충분할족,써이,있을유,잡을집)

의지가 강하고 굳세어 뜻한 바를 지켜나갈 수 있으며,

齊莊中正足以有敬也(가지런할제,엄숙할장,가운데중,바를정,충분할족,써이,있을유,공경할경,어조사야)

몸가짐을 단정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여 사람들을 공경하며,

文理密察足以有別也(글문,이치리,자세할밀,살필찰,충분할족,써이,있을유,나눌별,어조사야)

글의 이치(사물의 이치)를 자세히 살펴야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다.

 

溥博淵泉而時出之(넓을보,넓을박,못연,샘천,말이을이,때시,날출,이지)

넓고 넓으며 고요하고 깊어서 적절한 때에 자연스럽게 드러나니,

溥博如天(넓을보,넓을박,같을여,하늘천)

넓고 넓음이 하늘과 같고,

淵泉如淵(못연,샘천,같을여,못연)

고요하고 깊음이 깊은 연못과도 같으며,

見而民莫不敬(볼견,말이을이,백성민,없을막,아니불,공경할경)

밖으로 드러나면 사람들이 존경하며,

言而民莫不信(말언,말이을이,백성민,없을막,아니불,믿을신)

말을 하면 사람들이 믿고 따르며,

行而民莫不說(행할행,말이을이,백성민,없을막,아니불,기쁠열)

행동하면 사람들이 기뻐하며 함께 한다.

 

是以(이시,써이)

따라서

聲名洋溢乎中國(소리성,이름명,큰바다양,넘칠일,어조사호,가운데중,나라국)

명성이 온 나라에 가득 차고

施及蠻貊(베풀시,미칠급,오랑캐만,오랑캐맥)

다른 나라까지 퍼져 나간다.

 

舟車所至人力所通(배주,수레거,바소,이를지,사람인,힘력,바소,통할통)

배와 수레가 이르는 곳, 사람이 활동하는 곳,

天之所覆地之所載(하늘천,어조사지,바소,덮을복,땅지,어조사지,바소,실을재)

하늘 아래 모든 것, 땅 위에 존재하는 것,

日月所照霜露所隊(날일,달월,바소,비출조,서리상,이슬로,바소,떨어질추)

해와 달이 비추는 곳, 서리와 이슬이 내리는 곳의

凡有血氣者(무릇범,있을유,피혈,기운기,것자)

생명이 있는 존재는

莫不尊親(없을막,아니불,높일존,친할친)

존경하고 친근하게 여기니

故曰配天(연고고,가로왈,짝배,하늘천)

이 때문에 하늘과 같다고 한다.

 

第三十二章

唯天下至誠(오직유,하늘천,아래하,지극할지,진실성)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진실된 사람만이

為能經綸天下之大經(될위,능할능,다스릴경,다스릴륜,하늘천,아래하,어조사지,클대,도리경)

능히 세상을 다스리는 원칙을 경영할 수 있으며,

立天下之大本(설립,하늘천,아래하,어조사지,클대,근본본)

세상의 근본을 세우고,

知天地之化育(알지,하늘천,아래하,어조사지,될화,기를육)

세상의 변화하고 나아가는 바를 알고 있으니,

夫焉有所倚(무릇부,어찌언,있을유,바소,의지할의)

어찌 다른 것에 의지 하겠는가!

 

肫肫其仁(정성스럴순,정성스럴순,그기,어질인)

간절하고 지극한 어짊이며!

淵淵其淵(못연,못연,그기,못연)

깊고 깊은 연못이며!

浩浩其天(넗을호,넓을호,그기,하늘천)

넓고 넓은 하늘이다!

 

苟不固聰明聖知達天德者(만약구,아니불,진실로고,총명할총,밝을명,성인성,지혜지,이를달,하늘천,덕덕,놈자)

만약 진실로 지혜롭고 현명한 지혜로 큰 덕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면,

其孰能知之(그기,누구숙,능할능,알지,이지)

누가 능히 이것을 알겠는가!

 

第三十三章

詩曰(시경시,가로왈)

시경에 적혀있기를

衣錦尚絅(옷의,비단금,오히려상,홑옷경)

비단 옷을 입고 홑 옷(검소함)을 숭상한다.

惡其文之著也(꺼릴오,그기,무늬문,어조사지,드러낼저,어조사야)

외부로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기를 꺼리다.

故君子之道(연고고,임금군,아들자,어조사지,길도)

따라서 현명한 사람의 삶의 방식은

闇然而日章(어두울암,그럴연,말이을이,날일,밝을장)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밝게 빛나며,

小人之道(작을소,사람인,어조지,길도)

사람들의 삶의 방식은

的然而日亡(밝을적,그럴연,말이을이,날일,잃을망)

겉으로 화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빛을 잃는다.

君子之道(임금군,아들자,어조사지,길도)

현명한 사람의 삶의 방식은

淡而不厭(맑을담,말이을이,아니불,싫어할염)

담백하고 맑지만 싫증나지 않으며,

簡而文(간략할간,말이을이,문채문)

간결하고 소박하지만 아름답고,

溫而理(따뜻할온,말이을이,이치리)

따뜻하지만 이치에 맞다.

 

知遠之近(알지,멀원,어조사지,가까울근)

먼 곳은 가까운 곳에서 시작됨을 알고

知風之自(알지,바람풍,어조사지,스스로자)

바람이 어디서 부는지를 알며,

知微之顯(알지,작을미,어조사지,드러낼현)

작고 미세한 변화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기에,

可與入德矣(가히가,더불여,들입,덕덕,어조사의)

덕에 가까워 질 수 있다.

 

詩云(시경시,이를운)

시경에 적혀있기를

潛雖伏矣亦孔之昭(잠길장,비록수,엎드릴복,또한역,클공,어조사지,밝을소)

드러나지 않고 숨어있지만 매우 밝게 빛난다.

故君子內省不疚(연고고,임금군,아들자,안내,살필성,아니불,오랜병구)

따라서 현명한 사람은 스스로 살펴서 부끄러운 허물이 없고,

無惡於志(없을무,악할악,어조사어,뜻지)

마음을 맑고 청정하게 유지한다.

 

君子之所不可及者(임금군,아들자,어조사지,바소,아니불,가히가,미칠급,것자)

현명한 사람의 부족한 부분은

其唯人之所不見乎(그기,오직유,사람인,어조사지,바소,아니불,볼견,어조사호)

오직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바, 홀로 자신을 닦고 수양하는 부분이 아닐까?

 

詩云(시경시,이를운)

시경에 적혀있기를

相在爾室尚不愧于屋漏(서로상,있을재,너이,집실,오히려상,아니불,부끄러워할괴,어조사우,집옥,서북모퉁이루)

네가 혼자 집 구석진 곳에 있더라도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故君子不動而敬(연고고,임금군,아들자,아니불,움직일동,말이을이,공경할공)

따라서 현명한 사람은 움직이지 않아도 존경을 받으며,

不言而信(아니불,말씀언,말이을이,믿을신)

말을 하지 않아도 신뢰를 받는다.

 

詩云(시경시,이를운)

시경에 적혀있기를

奏假無言時靡有爭(아뢸주,이를격,없을무,말씀언,때시,없을미,있을유,다툴쟁)

신명이 감동할 만큼 진심을 다할 때, 다툼이 발생하지 않는다.

是故君子不賞而民勸(이시,연고고,임금군,아들자,아니불,상줄상,말이을이,백성민,권할권)

따라서 현명한 사람은 물질적인 보상 없이 사람들을 감화시켜 움직이게 하니,

不怒而民威於鈇鉞(아니불,성낼노,말이을이,백성민,위엄위,어조사어,도끼부,도끼월)

위엄을 보여 성내지 않아도 사람들은 형벌(도끼)을 받는 것보다 두려워한다.

 

詩云(시경시,이를운)

시경에 적혀있기를

不顯惟德百辟其刑之(아니불,드러날현,오직유,덕덕,일백백,법벽,그기,본받을형,이지)

드러나지 않아도 오직 덕은 빛나니, 모든 제후(모든사람)들이 이를 본받는다.

是故君子篤恭而天下平(이시,연고고,군자군,아들자,도타울독,공손할공,말이을이,하늘천,아래하,평평할평)

따라서 현명한 사람이 겸손하게 행동하면 사람들을 감화시켜 사회를 조화롭고 편안하게 한다.

 

詩云(시경시,이를운)

시경에 적혀있기를

予懷明德不大聲以色(나여,품을회,밝을명,덕덕,아니불,클대,소리성,써이,빛깔색)

나는 밝은 덕을 품고 있으나 소리나 얼굴빛으로 크게 드러내지 않는다.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聲色之於以化民末也(소리성,빛깔색,어조사지,어조사어,써이,될화,백성민,끝말,어조사야)

말이나 겉모습으로 사람들을 움직이려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詩云(시경시,이를운)

시경에 적혀있기를

德輶如毛(덕덕,가벼울유,같을여,털모)

덕은 털과 같이 작고 가벼워 보이지만

毛猶有倫(털모,오히려유,있을유,질서륜)

털에도 질서가 있듯이 덕도 그러하니,

上天之載(위상,하늘천,어조사지,실을재)

하늘이 실어 나르는 덕은,

無聲無臭(없을무,소리성,없을무,냄새취)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이 작용하지만,

至矣(지극할지,어조사의)

참으로 지극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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