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중용(中庸,12~22)

오대를 거닐며... 2025. 1. 28. 14:16

 

 

 

第十二章

君子之道費而隱(임금군,아들자,어조사지,길도,널리쓰일비,말이을이,숨을은)

현명한 사람의 행위는 널리 영향을 미치지만 드러나지 않는다.

夫婦之愚(남편부,아내부,어조사지,어리석을우)

부부사이의 일상적인 일들은

可以與知焉(가히가,써이,더불여,알지,어조사언)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지만

及其至也(미칠급,그기,지극할지,어조사야)

그 깊숙하고 비밀스러운 사항에 대해서는

雖聖人亦有所不知焉(비록수,성인성,사람인,또한역,있을유,바소,아니불,알지,어조사언)

비록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夫婦之不肖(남편부,아내부,어조사지,아니불,닮을초)

부부의 일상적인 행동은

可以能行焉(가히가,써이,능할능,행할행,어조사언)

누구나 능히 행할 수 있지만

及其至也(미칠급,그기,지극할지,어조사야)

그 깊숙하고 비밀스러운 사항에 대해서는

雖聖人亦有所不能焉(비록수,성인성,사람인,또한역,있을유,바소,아니불,능할능,어조사언)

비록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행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天地之大也(하늘천,땅지,어조사지,클대,어조사야)

하늘과 땅이 크지만

人猶有所憾(사람인,오히려유,있을유,바소,섭섭할감)

사람들은 오히려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故君子語大(연고고,임금군,아들자,말씀어,클대)

따라서 현명한 사람이 큰 것을 말하면

天下莫能載焉(하늘천,아래하,없을막,능할능,실을재,어조사언)

세상은 능히 담을 수 없고,

語小(말씀어,작을소)

작음을 말하면,

天下莫能破焉(하늘천,땅지,없을막,능할능,깨뜨릴파,어조사언)

세상은 능히 깨뜨리지 못한다.

詩云(시경시,이를운)

시경에 적혀있기를

鳶飛戾天魚躍于淵(솔개연,날비,어그러질려,하늘천,물고기어,뛸약,어조사우,못연)

“솔개는 하늘을 날라 오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어 노는구나“

言其上下察也(말씀언,그기,위상,아래하,살필찰,어조사야)

그것은 본성에 따라 움직이는 현상을 통해 이치를 살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君子之道(임금군,아들자,어조사지,길도)

현명한 사람이 나아갈 바는

造端乎夫婦(지을조,끝단,어조사호,남편부,아내부)

부부관계를 통해서 시작되어서

及其至也(미칠급,그기,지극할지,어조사야)

그 실천이 깊어지면

察乎天地(널리알릴찰,어조사호,하늘천,땅지)

세상에 두루 영향을 미친다.

 

第十三章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道不遠人(길도,아니불,멀원,사람인)

진리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다.

人之為道而遠人(사람인,어조사지,할위,길도,말이을이,멀원,사람인)

사람들이 진리를 행한다고 하면서 사람을 멀리한다면

不可以為道(아니불,가히가,써이,할위,길도)

가히 진리를 올바르게 따른다고 할 수 없다.

詩云(시경시,이를운)

시경에 적혀있기를

伐柯伐柯其則不遠(칠벌,가지가,칠벌,가지가,그기,곧즉,아니불,멀원)

"도끼자루를 깍는다, 도끼자루를 깍는다. 그 방법은 멀리 있지 않다."

執柯以伐柯(잡을집,가지가,써이,칠벌,가지가)

도끼자루를 잡고서 도끼자루를 깍으려 하고

睨而視之(곁눈질할예,말이을이,볼시,이지)

곁눈질로 보면서 제대로 보고 있지 않으니

猶以為遠(오히려유,써이,할위,멀원)

오히려 멀리있다고 여긴다.

故君子以人治人(연고고,임군군,아들자,써이,사람인,다스릴치,사람인)

따라서 현명한 사람은 사람의  올바른 도리를 따라 사람을 다스리고

改而止(고칠개,말이을이,그칠지)

잘못을 바로잡으면 멈춘다.

忠恕違道不遠(충성충,용서할서,어길위,길도,아니불,멀원)

충성(자신의 마음을 다하는 것)과 용서(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는 마땅히 행해야할 도리이고,

 

施諸己而不願(베풀시,어조사저,자기기,말이을이,아니불,바랄원)

자신이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을

亦勿施於人(또한역,말물,베풀시,어조사어,사람인)

다른 사람에게 행하지 말라.

 

君子之道四(임금군,아들자,어조사지,길도,넷사)

현명한 사람이 행해야 할 바가 네가지가 있는데

丘未能一焉(언덕구,아닐미,능할능,하나일,어조사언)

나는 하나에도 능숙하지 못하구나

所求乎子(바소,구할구,어조사호,아들자)

아들에게 바라는 만큼

以事父未能也(써이,섬길사,아비부,아닐미,능할능,어조사야)

부모를 섬기지 못했고

所求乎臣(바소,구할구,어조사호,신하신)

아랫사람에게 요구하는 만큼

以事君未能也(써이,섬길사,임금군,아닐미,능할능,어조사야)

윗사람을 섬기지 못하였다.

所求乎弟(바소,구할구,어조사호,아우제)

동생에게 요구하는 만큼

以事兄未能也(써이,섬길사,형형,아닐미,능할능,어조사야)

형을 섬기지 못하였으며,

所求乎朋友(바소,구할구,어조사호,벗붕,벗우)

친구에게 바라는 만큼

先施之未能也(먼저선,베풀시,어조사지,아닐미,능할능,어조사야)

먼저 베풀지 못하였다.

 

庸德之行(쓸용,덕덕,어조사지,행할행)

덕을 베풀고

庸言之謹(쓸용,말씀언,어조사지,삼갈근)

함부로 말하지 아니하고 삼가서 행동하면서

有所不足(있을유,바소,아니불,족할족)

부족한 점이 있다면

不敢不勉(아니불,감히감,아니불,힘쓸면)

더욱더 노력하지 않을 수 없으며,

有餘不敢盡(있을유,남을여,아니불,감히감,다할진)

지나치게 행하지 말고 절제하여야 한다.

 

言顧行(말씀언,돌아볼고,행할행)

말은 행동을 살펴보게 하고

行顧言(행할행,돌아볼고,말씀언)

행동은 말을 살펴보게 만드니

君子胡不慥慥爾(임금군,아들자,어찌호,아니불,진실할조,진실할조,그러할이)

현명한 사람은 어찌 진실되게 살지 않겠는가?

 

 

第十四章

君子素其位而行(임금군,아들자,바탕소,그기,자리위,말이을이,행할행)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위치에 맞게 행동하고

不願乎其外(아니불,바랄월,어조사호,그기,바깥외)

그 외의 것을 원하지 않는다.

 

素富貴行乎富貴(본디소,부유할부,귀할귀,행할행,어조사호,부유할부,귀할귀)

부유하고 지위가 높은 상황에 있다면 그에 맞게 행동하고,

素貧賤行乎貧賤(본디소,가난할빈,천할천,행할행,어조사호,가난할빈,천할천)

가난하고 지위가 낮은 상황이라면 그 상황에 맞게 행동하며,

素夷狄行乎夷狄(본디소,오랑캐이,오랑캐적,행할행,어조사호,오랑캐이,오랑캐적)

낯설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는 지혜롭게 대처하며

素患難行乎患難(본디소,근심환,어려울난,행할행,어조사호,근심환,어려울난)

근심과 재난을 당한 상황에서는 슬기롭게 처리하니

君子無入而不自得焉(임금군,아들자,없을무,들입,말이을이,아니불,스스로자,얻을득,어조사언)

현명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현상에 끄달리지 아니하고 평안하다.

 

在上位不陵下(있을재,위상,자리위,아래하,업신여길릉,아래하)

지위가 높을 때 아랫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아니하고

在下位不援上(있을재,아래하,자리위,아니불,도울원,위상)

지위가 낮을 때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윗사람에게 아첨하지 않으며

正己而不求於人則無怨(바를정,몸기,말이을이,아니불,구할구,어조사어,사람인,곧즉,없을무,원망할원)

자신을 바로잡고 자신의 부족함을 다른사람이나 환경의 탓으로 여기지 않으면 원망할 일이 없다.

 

上不怨天(위상,아니불,원망할원,하늘천)

자신의 불행과 어려움을 하늘의 탓이라 여기지 않으며,

下不尤人(아래하,아니불,허물우,사람인)

자신의 부족함과 고난을 다른사람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는다.

故君子居易以俟命(연고고,임금군,아들자,살거,편안할이,써이,기다릴사,목숨명)

따라서 현명한 사람은 편안히 살면서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小人行險以徼幸(작을소,사람인,행할행,험할험,구할요,행복행)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위험한 일을 행하면서 요행을 바란다.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射有似乎君子(쏠사,있을유,같을사,어조사호,임금군,아들자)

활쏘기는 현명한 사람들의 행동과 비슷하다.

失諸正鵠(잃을실,어조사저,바를정,과녁곡)

과녁의 중심을 맞히지 못하면

反求諸其身(돌이킬반,구할구,어조사저,그기,몸신)

자기자신에게서 잘못을 찾는다.

 

第十五章

君子之道(임금금,아들자,어조사지,길도)

현명한 사람이 나아가야 할 바는

辟如行遠必自邇(비유할비,같을여,행할행,멀원,반드시필,부터자,가까울이)

비유하자면 멀리 가고자 한다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 시작해야 하고,

辟如登高必自卑(비유할비,같을여,오를등,높을고,반드시필,부터자,낮을비)

(비유하자면) 높이 오르고자 하면 반드시 낮은 곳에서 올라가야 한다.

 

詩曰(시경시,가로왈)

시경에 적혀있기를

妻子好合(아내처,아들자,좋을호,합할합)

"부부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如鼓瑟琴(같을여,연주할고,비파슬,거문고금)

거문고와 비파를 연주하는 것 같고

兄弟既翕(형형,아우제,이미기,화합할흡)

형제가 이미 화합하여

和樂且耽(화할화,노래악,또차,즐길탐)

화목하고 즐겁게 보내고 있다면

宜爾室家(마땅의,너이,집실,집가)

마땅히 너의 집은 화목하고

樂爾妻帑(노래약,너이,아내처,처자노)

너의 아내와 자식은 행복하리라."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父母其順矣乎(아비부,어미모,그기,따를순,어조사의,어조사호)

부모님께는 순종하는가!

 

第十六章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鬼神之為德(귀신귀,정신신,어조사지,될위,덕덕)

귀신의 작용은

其盛矣乎(그기,성할성,어조사의,어조사호)

참으로 크구나.

視之而弗見(볼시,이지,말이을이,아니불,볼견)

보고 있으나 보이지 아니하고

聽之而弗聞(들을청,이지,말이을이,아니불,들을문)

듣고 있으나 들리지 아니하지만

體物而不可遺(몸체,물건물,말이을이,아니불,가히가,버릴유)

모든 사물에 내재되어 있다.

使天下之人齊明盛服(하여금사,하늘천,아래하,어조사지,사람인,가지런할제,밝을명,성대할성,옷복)

세상사람들로 하여금 몸과 마을을 깨끗이 하고 예복을 갖추어

以承祭祀(써이,이을승,제사제,제사사)

제사를 받들게 하니

洋洋乎(큰바다양,큰바다양,어조사호)

응함이 넓고도 크구나

如在其上(같을여,있을재,그기,위상)

마치 위에 있는 것 같고

如在其左右(같을여,있을재,그기,왼쪽좌,오른쪽우)

바로 옆에 있는 것 같구나

 

詩曰(시경시,가로왈)

시경에 적혀있기를

神之格思(신령신,어조사지,이를격,생각사)

"신령이 이르는 뜻은

不可度思(아니불,가히가,헤아릴탁,생각사)

인간의 생각으로는 헤아리기 어려운데

矧可射思(하물며신,가히가,헤아릴사,생각사)

어떻게 함부로 예측할 수 있겠는가?"

夫微之顯(대개부,작을미,어조사지,드러날현)

대개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드러나기 마련이니

誠之不可揜如此夫(정성성,어조사지,아니불,가히가,가릴엄,같을여,이차,구나부)

정성스러운 마음은 감추려고 해도 감출수가 없구나

 

第十七章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舜其大孝也與(순임금순,그기,클대,효도도,어조사야,어조사여)

순임금은 정말로 큰 효자이다.

德為聖人(덕덕,될위,성인성,사람인)

덕은 성인의 경지에 이르렀고

尊為天子(높을존,될위,하늘천,아들자)

높이 추대되어 임금의 자리에 올라서

富有四海之內(부유할부,있을유,넷사,바다해,어조사지,안내)

세상을 다스렸다.

宗廟饗之(제사종,사당묘,제사지낼향,이지)

종묘에서 제사를 받았으며

子孫保之(아들자,손자손,지킬보,이지)

자손들은그 덕을 이어받았다.

 

故大德必得其位(연고고,클대,덕덕,반드시필,얻을득,그기,자리위)

따라서 큰 덕을 쌓은 사람은 높은 지위에 오르게 되고

必得其祿(반드시필,얻을득,그기,녹봉록)

반드시 풍족한 삶을 누리며

必得其名(반드시필,얻을득,그기,이름명)

반드시 명예를 얻게 되며

必得其壽(반드시필,얻을득,그기,목숨수)

반드시 오래도록 장수하게 된다.

 

故天之生物(연고고,하늘천,어조사지,날생,물건물)

따라서 하늘이 만물을 생성할 때는

必因其材而篤焉(반드시필,인할인,그기,재목재,말이을이,도타울독,어조사언)

반드시 그 재목에 따라서 다르게 대한다.

故栽者培之(연고고,심을재,것자,북돋을배,이지)

그러므로 잘 자라는 것은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傾者覆之(기울경,것자,엎을복,이지)

잘못된 것은 바로잡는다.

 

詩曰(시경시,가로왈)

시경에 적혀있기를

嘉樂君子(아름다울가,즐길락,임금군,아들자)

"훌륭한 지도자는

憲憲令德(성할헌,성할헌,아름다울령,덕덕)

덕이 빛나서

宜民宜人(마땅의,백성민,마땅의,사람인)

사람들을 편안하고 이롭게 하니

受祿于天(받을수,복록,어조사우,하늘천)

하늘로부터 복을 받으며

保佑命之(지킬보,도울우,명령명,갈지)

(하늘이)주어진 길을 가도록 지켜주며

自天申之(부터자,하늘천,거듭할신,이지)

하늘로부터 계속해서 도움을 받는다.

故大德者必受命(연고고,클대,덕덕,놈자,반드시필,받을수,명령령)

따라서 큰 덕을 지닌 사람은 반드시 사명을 부여 받는다.

 

第十八章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無憂者其惟文王乎(없을무,근심우,놈자,그기,오직유,글월문,임금왕,어조사호)

근심이 없는 사람은 오직 문왕뿐이구나

以王季為父(써이,임금왕,계절계,삼을위,아비부)

왕계를 아버지로 두었고

以武王為子(써이,호반무,임금왕,삼을위,아들자)

무왕을 아들로 삼았으니

父作之(아비부,지을작,이지)

아버지는 기초를 닦았으며

子述之(아들자,지을술,이지)

아들은 그 뜻을 이어받았다.

武王纘大王王季文王之緒(호반무,임금왕,이을찬,클대,임금왕,임금왕,계절계,글월문,임금왕,어조사지,실마리서)

무왕이 태왕,왕계,문왕의 업적을 이었고

壹戎衣而有天下(하나일,병장기융,옷의,말이을이,있을유,하늘천,아래하)

한번의 전쟁으로 세상을 얻었으며

身不失天下之顯名(몸신,아니불,잃을실,하늘천,아래하,어조사지,드러날현,이름명)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尊為天子(높을존,될위,하늘천,아들자)

높이 추대되어 임금의 자리에 올라서

富有四海之內(부유할부,있을유,넷사,바다해,어조사지,안내)

세상을 다스렸다.

宗廟饗之(제사종,사당묘,제사지낼향,이지)

종묘에서 제사를 받았으며

子孫保之(아들자,손자손,지킬보,이지)

자손들은그 덕을 이어받았다.

武王末受命(호반무,임금왕,없을말,받을수,명령령)

무왕이 아직 하늘의 사명을 받지 않았을 때

周公成文武之德(두루주,공평할공,이룰성,글월문,호반무,어조사지,덕덕)

주공이 문왕과 무왕의 덕을 이루었고

追王大王王季(쫓을추,임금왕,클대,임금왕,임금왕,계절계)

태왕과 왕계를 왕으로 추존하였고

上祀先公以天子之禮(올릴상,제사사,먼저선,공평할공,써이,하늘천,아들자,어조사지,예절례)

돌아가신 조상에게 천자의 예절로 제사를 지냈으니,

斯禮也(이사,예절례,어조사야)

이것이 올바른 예절이다.

達乎諸侯大夫及士庶人(이를달,어조사호,모두제,제후후,클대,지아비부,미칠급,선비사,여러서,사람인)

그 예절은 제후,대부,선비,평민에게 미치니,

父為大夫子為士(아비부,될위,클대,사내부,아들자,될위,선비사)

아버지가 대부이고 아들이 선비이면

葬以大夫祭以士(장사지낼장,써이,클대,사내부,제사제,써이,선비사)

대부로서 장사지내고 선비로서 제사 지낸다.

父為士子為大夫(아비부,될위,선비사,아들자,될위,클대,사내부)

아버지가 선비이고 아들이 대부이면

葬以士祭以大夫(장사지낼장,써이,선비사,제사사,써이,클대,사내부)

선비로서 장사지내고 대부로서 제사를 지낸다.

期之喪達乎大夫(기약할기,어조사지,잃을상,이를달,어조사호,클대,사내부)

기년의 상은 대부에까지 해당되고

三年之喪達乎天子(셋삼,해년,어조사지,잃을상,이를달,어조사호,하늘천,아들자)

삼년의 상은 임금에까지 적용되며

父母之喪無貴賤一也(아비부,어미모,어조사지,잃을상,없을무,귀할귀,천할천,하나일,어조사야)

부모의 상은 신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동일하다.

 

第十九章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武王周公其達孝矣乎(호반무,임금왕,두루주,공평할공,그기,통달할달,효도효,어조사의,어조사호)

무왕과 주공의 효심은 정말로 훌륭하구나!

夫孝者(대개부,효도효,것자)

대개 효도라는 것은

善繼人之志(잘할선,이을계,사람인,어조사지,뜻지)

조상의 뜻을 잘 계승하고

善述人之事者也(잘할선,지을술,사람인,어조사지,일사,것자,어조사야)

조상의 업적을 잘 이어받는 것이다.

春秋脩其祖廟(봄춘,가을추,닦을수,그기,조상조,사당묘)

봄과 가을에 종묘를 보수하고

陳其宗器(벌일진,그기,제사종,그릇기)

종묘의 제기를 진열하고

設其裳衣(베풀설,그기,치마상,옷의)

의복을 갖추고

薦其時食(올릴천,그기,때시,음식식)

계절음식을 조상에게 바친다.

宗廟之禮(제사종,사당묘,어조사지,예절례)

종묘에서 행해지는 예법은

所以序昭穆也(바소,써이,차례서,밝을소,화목할목,어조사야)

소목(위패를 모시는 순서)을 정하기 위한 것이며,

序爵所以辨貴賤也(차례서,벼슬작,바소,써이,분별할변,귀할귀,천할천,어조사야)

신분의 서열을 통해 높고 낮음을 분별하기 위한 것이다.

序事所以辨賢也(차례서,일사,바소,써이,분별할변,어질현,어조사야)

일의 순서는 현명하게 인재를 분별하기 위한 것이며,

旅酬下為上(나그네려,술권할수,아래하,할위,위상)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술을 올리는 것은

所以逮賤也(바소,써이,미칠체,천할천)

아랫사람을 가르치고 이끌어 주기 위함이며

燕毛所以序齒也(잔치연,털모,바소,써이,차례서,나이치,어조사야)

잔치는 어른들의 나이순서를 정하기 위함이다.

踐其位(밟을천,그기,자리위)

주어진 자리에 충실히 임하고

行其禮(행할행,그기,예절례)

예의범절을 잘 지키고

奏其樂(연주할주,그기,음악악)

음악을 연주하고

敬其所尊(공경할경,그기,바소,높을존)

존경하는 바를 공경하며,

愛其所親(사랑애,그기,바소,친할친)

가까운 사람들을 사랑하고,

事死如事生(섬길사,죽을사,같을여,섬길사,날생)

죽은 사람을 섬기기를 살아있는 사람과 같이 하고

事亡如事存(섬길사,잃을망,같을여,섬길사,있을존)

없는 사람을 섬기기를 있을 때와 같이하는 것이

孝之至也(효도효,어조사지,지극할지,어조사야)

효의 지극함이다.

郊社之禮(들교,토지신사,어조사지,예절례)

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내는 예절은

所以事上帝也(바소,써이,섬길사,위상,임금제,어조사야)

하늘의 신인 상제를 섬기기 위한 것이며

宗廟之禮(제사종,사당묘,어조사지,예절례)

조상을 모시는 사당인 종묘의 예절은

所以祀乎其先也(바소,써이,제사사,어조사호,그기,먼저선,어조사야)

돌아가신 조상에게 제사 지내기 위한 것이다.

明乎郊社之禮禘嘗之義(밝을명,어조사호,들교,토지신사,어조사지,예절례,제사체,가을제사상,어조사지,뜻의)

교사(천지신명에 대한 제례)의 예절과 체상(조상에 대한 제례)의 의미를 밝게 알면

治國其如示諸掌乎(다스릴치,나라국,그기,같을여,보일시,여러제,손바닥장,어조사호)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손바닥을 보는 것과 같이 쉽다.

   

第二十章

哀公問政(슬플애,공평할공,물을문,정사정)

노나라 애공이 공자에게 정치를 물으니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文武之政布在方策(글월문,호반무,어조사지,정사정,펼포,있을재,목판방,대쪽책)

문왕과 무왕의 정책이 기록으로 내려오고 있는데

其人存則其政舉(그기,사람인,있을존,곧즉,정사정,들거)

유능한 인재가 있으면 정책이 잘 시행되고

其人亡則其政息(그기,사람인,없을망,곧즉,정치정,쉴식)

인재가 없으면 정책이 사라지게 된다.

 

人道敏政(사람인,길도,민첩할민,정치정)

사람들의 삶에 정치가 빠르게 영향을 미치고

地道敏樹(땅지,길도,민첩할민,나무수)

나무의 성장에는 땅의 기운이 빠르게 영향을 미치니

夫政也者蒲盧也(무릇부,정치정,어조사야,것자,부들포,갈대로)

정치의 효과는 빠르고 신속하게 나타난다.

 

故為政在人(연고고,할위,정치정,있을재,사람인)

따라서 정치를 잘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있으니

取人以身(취할취,사람인,써이,몸신)

인재를 선발하는 경우에는 자신이 분별할 능력을 지녀야 하고

脩身以道(닦을수,몸신,써이,길도)

자신의 능력을 기를 때 올바른 도리를 따라야 하며

脩道以仁(닦을수,길도,써이,어질인)

올바른 도리를 실천함에 있어 어진 마음을 지녀야 한다.

 

仁者人也親親為大(어질인,것자,사람인,어조사야,친할친,친척친,될위,클대)

어짐이란 사람됨이니 친족을 가까이 지내는 것이 가장 큰 것이고

義者宜也尊賢為大(옳을의,것자,마땅의,어조사야,높일존,어질현,될위,클대)

올바른 일을 행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바니 현명한 이를 존경하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親親之殺尊賢之等(친할친,친척친,어조사지,덜살,높일존,어질현,어조사지,등급등)

친족을 가까이함에 차이가 나고, 현명한 이를 높임에 있어 차별이 발생함은

禮所生也(예절례,바소,날생,어조사야)

예절에서 생겨난 것이다.

 

在下位不獲乎上(있을재,아래하,자리위,아니불,얻을획,위상)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의 지지와 신뢰를 얻지 못하면

民不可得而治矣(백성민,아니불,가히가,얻을득,말이을이,다스릴치.어조사의)

사람들을 다스릴 수 없다.

 

故君子不可以不脩身(연고고,임금군,아들자,아니불,가히가,써이,아니불,닦을수,몸신)

따라서 현명한 사람은 자신을 수양하지 않을 수 없고

思脩身不可以不事親(생각사,닦을수,몸신,아니불,가히가,써이,아니불,섬길사,어버이친)

자신을 수양하고자 생각한다면 어버이를 섬기지 않을 수 없으며,

思事親不可以不知人(생각사,섬길사,어버이친,아니불,가히가,써이,아니불,알지,사람인)

어버이를 섬기고자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않을 수 없다.

思知人不可以不知天(생각사,알지,사람인,아니불,가히가,써이,아니불,알지,하늘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세상의 참된 이치를 알아야 한다.

 

天下之達道五(하늘천,땅지,어조사지,통달할달,길도,다섯오)

세상에서 보편적인 다섯 가지 도리와

所以行之者三(바소,써이.행할행,이지,것자,셋삼)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이 세 가지 있다.

曰君臣也父子也夫婦也昆弟也朋友之交也(가로왈,임금군,신하신,어조사야,아비부,아들자,어조사야,남편부,아내부,어조사야,형곤,아우제,벗붕,벗우,어조사지,사귈교,어조사야)

말하면 임금과 신하, 아버지와 아들, 남편과 아내, 형과 아우, 친구와의 사귐,

五者天下之達道也(다섯오,것자,하늘천,아래하,어조사지,통달할달,길도,어조사야)

이 다섯 가지가 세상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도리이고,

知仁勇(알지,어질인,용감할용)

분별하는 지혜와 타인을 이해하는 어짊, 실천하는 용기,

三者天下之達德也(셋삼,것자,하늘천,아래하,어조사지,통달할달,덕덕,어조사야)

이 세 가지가 세상의 핵심적인 덕목이며,

所以行之者一也(바소,써이,행할행,이지,것자,하나일,어조사야)

이를 실천하는 방법은 하나(誠,성실함)이다.

 

或生而知之(혹은혹,날생,말이을이,알지,갈지)

혹은 태어나면서 아는 사람이 있고,

或學而知之(혹은혹,배울학,말이을이,알지,갈지)

혹은 배워서 아는 사람도 있으며,

或困而知之(혹은혹,괴로울곤,말이을이,알지,갈지)

혹은 고난을 겪고 나서 깨달음을 얻는 사람도 있으나

及其知之一也(미칠급,그기,알지,갈지,하나일,어조사야)

앎에 이르는 경로가 어떠하든 얻게 되는 앎의 내용은 동일하다.

或安而行之(혹혹,편안할안,말이을이,행할행,갈지)

혹은 편안하고 여유롭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고,

或利而行之(혹혹,이로울리,말이을이,행할행,갈지)

혹은 이익을 생각하며 행동하는 사람도 있으며,

或勉強而行之(혹혹,힘쓸면,강할강,말이을이,행할행,갈지)

혹은 힘들게 노력하며 행동하는 사람도 있지만

及其成功一也(미칠급,그기,이룰성,일공,하나일,어조사야)

과정이 어떠하든 성공에 이르면(목표에 도달하면) 동일할 뿐이다.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好學近乎知(좋을호,배울학,가까울근,어조사호,알지)

배우기를 좋아하면 지혜를 얻는 바탕이 되며,

力行近乎仁(힘력,행할행,가까울근,어조사호,어질인)

힘써 실행하는 것은 타인을 배려하는 어짊을 실현하는 것이며,

知恥近乎勇(알치,부끄러울치,가까울근,어조사호,용감할용)

잘못을 부끄러워하는 것은 용기를 기르는 바탕이다.

知斯三者(알지,이사,셋삼,것자)

이 세 가지를 알면

則知所以脩身(곧즉,알지,바소,써이,닦을수,몸신)

자신을 수양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知所以脩身(알지,바소,써이,닦을수,몸신)

자신을 수양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則知所以治人(곧즉,알지,바소,써이,다스릴치,사람인)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게 된다.

知所以治人(알지,바소,써이,다스릴치,사람인)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게 되면,

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곧즉,알지,바소,써이,다스릴치,하늘천,아래하,나라국,집가,어조사의)

세상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게된다.

 

凡為天下國家有九經(무릇범,될위,하늘천,아래하,나라국,집가,있을유,아홉구,글경)

무릇 세상을 다스리는 아홉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으니

曰脩身也(가로왈,닦을수,몸신,어조사야)

이르기를 자신을 수양하는 것,

尊賢也(높일존,어질현,어조사야)

현명한 사람을 높이 존중하는 것,

親親也(친할친,친족친,어조사야)

가족을 사랑으로 대하는 것,

敬大臣也(공경할경,클대,신하신,어조사야)

신하를 존중하는 것,

體群臣也(헤아릴체,무리군,신하신,어조사야)

여러 신하들의 상황을 헤아리고 보살피는 것,

子庶民也(아들자,여러서,백성민,아들자)

사람들을 자식처럼 사랑하는 것,

來百工也(올래,일백백,장인공,어조사야)

여러 장인들을 불러 모아서 생산을 증대하는 것,

柔遠人也(부드러울유,멀원,사람인,어조사야)

다른 나라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

懷諸侯也(품을회,여러제,제후후,어조사야)

여러 제후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다.

 

脩身則道立(닦을수,몸신,곧즉,길도,설립)

자신을 수양하면 질서가 세워지고,

尊賢則不惑(높일존,어질현,곧즉,아니불,미혹할혹)

현명한 사람을 존중하고 조언을 따르면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으며,

親親則諸父昆弟不怨(친할친,친족친,곧즉,여러제,아비부,형곤,아우제,아니불,원망할원)

가족을 사랑하면 여러 친족들이 원망하지 않으며,

敬大臣則不眩(공경할경,클대,신하신,곧즉,아니불,어지러울현)

나라 일 하는 관리를 존중하고 의견을 경청하면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않게 되며,

體群臣則士之報禮重(헤아릴체,무리군,신하신,곧즉,선비사,어조사지,갚을보,예절례,무거울중)

여러 관리들을 헤아리고 보살피면 충성심을 가지고 헌신하게 되며,

子庶民則百姓勸(아들자,여러서,백성민,곧즉,일백백,백성성,힘쓸권)

사람들을 자식처럼 여기면 사람들이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되며,

來百工則財用足(올래,일백백,장인공,곧즉,재화재,쓸용,넉넉할족)

여러 장인들을 불러모아 생산을 장려하면 재화와 물자가 넉넉해지며,

柔遠人則四方歸之(부드러울유,멀원,사람인,곧즉,넷사,방위방,돌아올귀,이지)

다른 나라 사람들과 잘 지내면 주변 나라 사람들이 감화되어 모여들게 되며,

懷諸侯則天下畏之(품을회,여러제,제후후,곧즉,하늘천,아래하,두려워할외,이지)

여러 제후들을 포용하면 세상이 잘 다스려 지고 두려워 복종하게 된다.

 

齊明盛服非禮不動(가지런할재,밝을명,성대할성,옷복,아닐비,예절례,아니불,움직일동)

마음을 맑게 하고 단정한 옷차림으로 올바른 예절이 아니면 행동하지 않는 것이

所以脩身也(바소,써이,닦을수,몸신,어조사야)

자신을 수양하는 방법이다.

去讒遠色賤貨而貴德(갈거,헐뜯을참,멀원,색색,천할천,재물화,말이을이,귀할귀,덕덕)

간사한 말을 물리치고 여색에 빠지지 아니하며 재물을 탐하지 않고 덕을 중요시하는 것이

所以勸賢也(바소,써이,권할권,어질현,어조사야)

현명한 사람을 모여들게 하는 방법이다.

尊其位重其祿同其好惡(높일존,그기,자리위,두터울중,그기,봉급록,함께동,그기,좋을호,싫어할오)

친족들을 존중하고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것이

所以勸親親也(바소,써이,권할권,친할친,친족친,어조사야)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는 방법이다.

官盛任使(벼슬관,성대할성,맡길임,부릴사)

관직에 권한을 부여하고 능력을 발휘하도록 신뢰하고 맡기는 것이
所以勸大臣也(바소,써이,권할권,클대,신하신,어조사야)

관리들이 충성심을 가지고 헌신하게 하는 방법이다.

忠信重祿(충성충,믿을신,두터울중,봉급록)

진심으로 신뢰하고 충분한 보상을 주는 것이

所以勸士也(바소,써이,권할권,선비사,어조사야)

인재를 부리는 방법이다.

時使薄斂(때시,부릴사,엷을박,거둘렴)

시기적절하게 사람들에게 정책을 집행하고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이

所以勸百姓也(바소,써이,권할권,일백백,백성성,어조사야)

사람들을 다스리는 방법이다.

日省月試既稟稱事(날일,살필성,달월,시험할시,이미기,여쭐품,일컬을칭,일사)

날마다 살피고 매달 검사하여 이미 맡은 일이 적합한지를 평가하는 것이

所以勸百工也(바소,써이,권할권,일백백,장인공,어조사야)

여러 장인을 부리는 방법이다.

送往迎來嘉善而矜不能(보낼송,갈왕,맞을영,올래,아름가울가,착할선,불쌍히여길긍,아니불,능할능)

떠나는 사람을 보내고 오는 사람을 맞이하며 잘하는 것을 칭찬하고 못하는 것은 가엽게 여기는 것이

所以柔遠人也(바소,써이,부드러울유,멀원,사람인,어조사야)

다른 나라 사람들을 다스리는 방법이다.

繼絕世舉廢國(이를계,끊을절,세대세,들거,폐할폐,나라국)

끊어진 세대를 계승하고 폐지된 나라를 일으키고

治亂持危(다스릴치,어지러울란,바로잡을지.위태로울위)

혼란을 다스리고 위태로움을 바로잡으며

朝聘以時(조정조,부를빙,써이,때시)

시기에 맞게 조정으로 부르고

厚往而薄來(두터울후,갈왕,말이을이,엽을박,올래)

예물을 후하게 보내게 적게 받는 것이

所以懷諸侯也(바소,써이,품을회,여러제,제후후,어조사야)

여러 제후들을 어루만지는 방법이다.

 

凡為天下國家有九經(무릇범,될위,하늘천,아래하,나라국,집가,있을유,아홉구,글경)

무릇 세상을 다스리는 아홉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으나

所以行之者一也(바소,써이,행할행,이지,것자,하나일,어조사야)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은 하나(誠,진실됨)이다.

 

凡事豫則立不豫則廢(무릇범,일사,미리예,곧즉,설립,아니불,미리예,곧즉,폐할폐)

모든 일은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면 이루어지고 미리 준비하지 못하면 실패하기 쉽다.

言前定則不跲(말씀언,앞전,정할정,곧즉,아니불,넘어질겁)

말하기 전에 신중히 생각하고 내용을 정리하면 조리 있게 말할 수 있으며

事前定則不困(일사,앞전,정할정,곧즉,아니불,괴로울곤)

일을 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고 대비하면 어려움에 처하지 않을 수 있고,

行前定則不疚(행할행,앞전,정할정,곧즉,아니불,병구)

행동하기 전에 충분히 심사숙고하면 근심과 후회를 피할 수 있으며,

道前定則不窮(길도,앞전,정할정,곧즉,아니불,다할궁)

살아가야 할 바가 명확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在下位不獲乎上(있을재,아래하,자리위,아니불,얻을획,위상)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의 지지와 신뢰를 얻지 못하면

民不可得而治矣(백성민,아니불,가히가,얻을득,말이을이,다스릴치.어조사의)

다른 사람들을 다스릴 수 없다.

 

獲乎上有道(얻을획,어조사호,위상,있을유,길도)

윗사람의 신임을 얻는 방법이 있으니

不信乎朋友(아니불,믿을신,어조사호,벗붕,벗우)

친구에게 믿음을 얻지 못하면

不獲乎上矣(아니불,얻을획,어조사호,위상,어조사의)

윗사람에게 신뢰를 얻을 수 없다.

信乎朋友有道(믿을신,어조사호,벗붕,벗우,있을유,길도)

친구에게 믿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不順乎親不信乎朋友矣(아니불,따를순,어조사호,어버이친,아니불,믿을신,어조사호,벗붕,벗우,어조사의)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친구에게 믿음을 얻을 수 없다.

順乎親有道(따를순,어조사호,어버이친,있을유,길도)

부모에게 순종하는 방법이 있으니

反諸身不誠不順乎親矣 (돌이킬반,에서저,몸신,아니불,진실성,아니불,따를순,어조사호,어버이친,어조사의)

자신을 되돌아보아 진실하지 않다면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아니다.

誠身有道(진실성,몸신,있을유,길도)

자신을 진실되게 하는 방법이 있으니,

不明乎善不誠乎身矣(아니불,밝을명,어조사호,착할선,아니불,진실성,어조사호,몸신,어조사호)

마땅히 행할 바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면 자신에게 진실하지 못하게 된다.

 

誠者天之道也(진실성,것자,하늘천,어조사지,길도,어조사야)

진실함이란 우주의 근본 원리이며,

誠之者人之道也(진실성,갈지,것자,사람인,어조사지,길도,어조사야)

진실되게 살아가려 하는 것은 사람이 마땅히 따라야 할 도리이다.

誠者不勉而中(진실성,것자,아니불,힘쓸면,말이을이,가운데중)

진실함이란 억지로 하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치에 맞게 되므로

不思而得從容中道(아니불,생각사,말이을이,얻을득,따를종,담을용,가운데중,길도)

생각하지 않아도 얻으며, 균형 잡힌 도리를 따르는 사람이

聖人也(성인성,사람인,어조사야)

지혜로운 사람이다.

誠之者(진실성,갈지,놈자)

진실되게 살아가려 하는 사람은

擇善而固執之者也(가릴택,착할선,말이을이,굳을고,잡을집,이지,놈자,어조사야)

마땅히 행할 바를 알기에 굳건히 실천하는 사람이다.

 

博學之(넓을박,배울학,이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폭넓게 배우고

審問之(살필심,물을문,이지)

자세히 살펴서 물으며

慎思之(삼갈신,생각사,이지)

신중하고 깊게 숙고하며

明辨之(밝을명,분별할변,이지)

명확하게 분별하며

篤行之(도타울독,행할행,이지)

성실하게 실천한다.

 

有弗學(있을유,아니불,배울학)

배우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學之弗能弗措也(배울학,이지,아니불,능할능,아니불,그만둘조,어조사야)

배우고 있다면 잘하지 못한다고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

有弗問(있을유,아니불,물을문)

묻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問之弗知弗措也(물을문,이지,아니불,알지,아니불,그만둘조,어조사야)

물었으면 알 때까지 중단해서는 안 된다.

有弗思(있을유,아니불,생각사)

생각하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思之弗得弗措也(생각사,이지,아니불,얻을득,아니불,그만둘조,어조사야)

생각을 했다면 생각한 바를 얻을 때까지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

有弗辨(있을유,아니불,분별할변)

분별하지 않으면 알 수 없겠지만

辨之弗明弗措也(분별할변,이지,아니불,밝을명,아니불,그만둘조,어조사야)

분별을 시작했다면 명확하게 될 때까지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

有弗行(있을유,아니불,행할행)

실행하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行之弗篤弗措也(행할행,이지,아니불,도타울독,아니불,그만둘조,어조사야)

실행했다면 포기하지 말고 끈기 있게 나아가야 하며 중단해서는 안 된다.

人一能之己百之(사람인,하나일,능할능,이지,자기기,일백백,이지)

다른 사람이 한 번에 해낸다면 나는 백 번을 실행하고

人十能之己千之(사람인,열십,능할능,이지,자기기,일천천,이지)

다른 사람이 열 번 만에 해낸다면 나는 천 번을 실행하리라.

果能此道矣(진실로과,능할능,이차,길도,어조사의)

진실로 이러한 도리를 실행한다면,

雖愚必明(비록수,어리석을우,반드시필,밝을명)

비록 어리석더라도 반드시 현명해지고,

雖柔必強(비록수,부드러울유,반드시필,강할강)

비록 유약하더라도 반드시 강해진다.

 

第二十一章

自誠明謂之性(으로부터자,진실성,밝을명,이를위,이지,성품성)

진실함으로 말미암아 밝아지는 것을 인간의 본래 성품이라고 하고,

自明誠謂之教(으로부터자,밝을명,진실성,이를위,이지,가르칠교)

밝음으로 말미암아 진실하게 되는 것을 가르침이라고 한다.

誠則明矣明則誠矣(진실성,곧즉,밝을명,어조사의,밝을명,곧즉,진실성,어조사의)

진실하면 밝아지며, 밝아지면 진실하게 된다.

 

第二十二章

唯天下至誠為能盡其性(오직유,하늘천,아래하,지극할지,진실성,할위,능할능,다할진,그기,성품성)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진실하게 되어야만 자신의 본성을 실현할 수 있다.

能盡其性則能盡人之性(능할능,다할진,그기,성품성,곧즉,능할능,다할진,사람인,어조사지,성품성)

자신의 성품을 모두 드러내어 실현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의 성품도 실현하게 할 수 있다.

能盡人之性則能盡物之性(능할능,다할진,사람인,어조사지,성품성,곧즉,능할능,다할진,물건물,어조사지,성품성)

다른 사람의 성품을 온전하게 실현할 수 있다면 사물의 성품도 실현할 수 있다.

能盡物之性(능할능,다할진,사물물,어조사지,성품성)

사물의 성품을 온전하게 실현하게 할 수 있다면,

則可以贊天地之化育(곧즉,가히가,써이,도울찬,하늘천,땅지,어조사지,될화,기를육)

자연의 조화로운 작용을 도울 수 있다.

可以贊天地之化育(가히가,써이,도울찬,하늘천,땅지,어조사지,될화,기를육)

자연의 조화로운 작용을 도울 수 있다면,

則可以與天地參矣(곧즉,가히가,써이,더불여,하늘천,땅지,참여할참,어조사의)

자연의 질서와 함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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