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중용(中庸)을 읽으며

오대를 거닐며... 2024. 12. 7. 14:40

 

유학에서 논어, 맹자, 대학과 함께 중요시하는 네가지 서적 중 하나로서 치우치는 극단을 피하고 중도를 지켜 균형을 이루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天命之謂性(하늘천,명령령,어조사지,이를위,성품성)

하늘로부터 받은 선한 본성을 성품이라 말하고

率性之謂道(거느릴송,성품성,어조사지,이를위,길도)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선한 본성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도리(사람이 걸어가야 할 길)라고 말하며,

脩道之謂敎(닦을수,길도,어조사지,이를위,가르칠교)

선한 본성을 올바르게 발전시키고 성장하도록 하는 것을 가르침이라고 한다.

 

道也者(길도,어조사야,것자)

도리를 따른다고 하는 것은

不可須臾離也(아니불,가히가,모름지기수,잠깐유,떠날리)

잠시라도 벗어나서 행동하면 바르지 않은 것이며,

可離非道也

함부로 행동한다면 올바른 도리가 아니다.

是故君子(이시,연고고,임금군,아들자)

따라서 현명한 사람은

戒愼乎其所不睹(경계할계,삼갈신,어조사호,그기,바소,아니불,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동할 때 삼가고 경계하며

恐懼乎其所不聞(두려울공,두려워할구,어조사호,그기,바소,아니불,들을문)

들리지 않는 곳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행동한다.

 

莫見乎隱(없을막,볼견,어조사호,숨을은)

숨겨져 있어 볼 수 없고

莫顯乎微(없을막,드러날현,어조사호,작을미)

작아서 드러나지 않지만

故君子愼其獨也(연고고,임금군,아들자,삼갈신,그기,홀로독,어조사야)

현명한 사람은 홀로 있을 때 삼가고 조심한다.

 

喜怒哀樂之未發謂之中(기쁠희,성낼노,슬플애,즐길락,어조사지,아니미,일어날발,이를위,어조사지,가운데중)

기쁨, 성냄, 슬픔, 즐거움의 감정에 끄달리지 않고 마음이 고요한 것을 중이라 하고

發而皆中節謂之和(일어날발,말이을이,다개,가운데중,마디절,이를위,어조사지,화목할화)

감정이 일어났으나 조절하여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화라고 한다.

中也者天下之大本也(가운데중,어조사야,것자,하늘천,아래하,어조사지,클대,근본본,어조사야)

중이라는 것은 세상의 근본이 되는 원리이고

和也者天下之達道也(화목할화,어조사야,것자,하늘천,아래하,어조사지,이를달,길도,어조사야)

화라는 것은 세상을 조화롭게 살아가도록 하는 이치이다.

 

致中和(이룰치,가운데중,화목할화)

사람이 마음을 고요히하고 모든 일에 조화롭게 살아간다면

天地位焉(하늘천,땅지,자리위,어조사언)

세상이 제 자리를 찾아가고

萬物育焉(일만만,물건물,기를육,어조사언)

모든 존재도 자연스럽게 자라나고 성장하게 된다.

 

仲尼曰(둘째중,여승니,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君子中庸(임금군,아들자,가운데중,쓸용)

현명한 사람은 마음을 고요히하며 조화롭게 살아가지만

小人反中庸(작을소,사람인,돌이킬반,가운데중,쓸용)

이익을 탐하는 사람은 욕망에 끄달려 살아간다.

 

君子之中庸也(임금군,아들자,어조사지,가운데중,쓸용,어조사야)

현명한 사람이 마음을 고요하고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君子而時中(임금군,아들자,말이을이,때시,가운데중)

현명하기에 각각의 상황에 맞게 행동하고

小人之中庸也(작을소,사람인,어조사지,가운데중,쓸용,어조사야)

이익을 탐하는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小人而無忌憚也(작을소,사람인,말이을이,없을무,꺼리기,꺼릴탄,어조사야)

욕망을 따르기에 거리낌 없이 함부로 행동한다.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中庸其至矣乎(가운데중,쓸용,그기,지극할지,어조사의,어조사호)

중과용은 참으로 훌륭하지만

民鮮能久矣(백성민,드물선,능할능,오랠구,어조사의)

사람들이 오래도록 지켜 나가면서 실천하기가 어렵구나.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道之不行也我知之矣(길도,어조사지,아니불,다닐행,어조사야,나아,알지,이지,어조사의)

올바른 도리가 행해지지 않는 이유를 나는 알고 있다.

知者過之(알지,놈자,지날과,이지)

지혜롭다는 사람은 이를 지나치게 행하고

愚者不及也(어리석을우,놈자,아니불,미칠급,어조사야)

어리석은 사람은 행하지 않는구나.

道之不明也我知之矣(길도,어조사지,아니불,밝을명,어조사야,나아,알지,이지,어조사의)

올바른 도리가 밝혀지지 않는 이유를 나는 알고 있다.

賢者過之(현명할현,놈자,지날과,이지)

현명하다는 사람은 이를 지나치게 행하고

不肖者不及也(아니불,닮을초,놈자,아니불,미칠급,어조사야)

행동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하려고 하지 않는다.

 

人莫不飮食也(사람인,없을막,아니불,마실음,밥식,어조사야)

사람은 먹고 마시면서 살아가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鮮能知味也(드물선,능할능,알지,맛미,어조사야)

그 맛을 제대로 느끼고 살아가는 사람은 드물다.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道其不行矣夫(길도,그기,아니불,행할행,어조사의,대저부)

올바른 도리가 행해지지 않는구나.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舜其大知也與(순임금순,그기,클대,알지,어조사야,어조사여)

순임금은 큰 지혜를 가진 분이로구나

舜好問而好察邇言(순임금순,좋을호,물을문,말이을이,좋을호,살필찰,가까울이,말씀언)

묻기를 좋아하고 가까운 있는 사람의 말을 살피기를 좋아했으며,

隱惡而揚善(숨길은,악할악,말이을이,날릴양,착할선)

다른 사람의 단점을 숨기고 좋은 점을 드러냈다.

執其兩端(잡을집,그기,두량,끝단)

양쪽의 의견을 모두 살펴서

用其中於民(쓸용,그기,가운데중,어조사어,백성민)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어 사람들에게 적용하였으니

其斯以爲舜乎(그기,이사,써이,될위,순임금순,어조사호)

이것이 순임금이 존경받는 이유라 할 수 있구나.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人皆曰予知(사람인,다개,가로왈,나여,알지)

사람들은 모두 나는 알고 있다고 말하지만

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而莫之知辟也(몰구,말이을이,들일납,모두제,그물고,덫획,빠질함,함정정,어조사지,가운데중,말이을이,없을막,어조사지,알지,피할피,어조사야)

몰아서 그물과 덫과 함정 속으로 넣어도 그것을 피할 줄 아는 사람이 없다.

人皆曰予知(사람인,다개,가로왈,나여,알지)

사람들은 모두 나는 알고 있다고 말하지만

擇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가릴택,어조사호,가운데중,쓸용,말이을이,아니불,능할능,기약할기,달월,지킬수,어조사야)

중용의 도리를 실천하며 한 달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을 보기 어렵다.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回之爲人也(돌회,어조사지,될위,사람인,어조사야)

안회의 사람됨은

擇乎中庸(가릴택,어조사호,가운데중,쓸용)

중용의 도리를 실천하여

得一善則拳拳服膺(얻을득,하나일,좋을선,곧즉,정성권,생각할복,가슴응)

하나의 좋은 것을 얻으면 정성스럽게 마음에 간직하여

而弗失之矣(말이을이,아니불,잃을실,이지,어조사의)

결코 그것을 잃지 아니하였다.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天下國家可均也(하늘천,아래하,나라국,집가,가히가,고를균)

세상의 나라를 잘 다스려지고

爵祿可辭也(벼슬작,봉급록,가히가,사양할사,어조사야)

벼슬과 봉급을 사양할 수 있으며,

白刃可蹈也(흰백,칼날인,가히가,밟을도,어조사야)

날카롭고 흰 칼날 위를 걸어 다닐 수 있을 지라도

中庸不可能也(가운데중,쓸용,아니불,가히가,능할능,어조사야)

중용의 도리를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子路問强(아들자,길로,물을문,강할강)

공자제자 자로가 강함에 대해서 물었다.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南方之强與(남쪽남,방향방,어조사지,강할강,어조사여)

남쪽 사람들의 강함인가?

北方之强與(북쪽남,방향방,어조사지,강할강,어조사여)

북쪽 사람들의 강함인가?

抑而強與(아니면억,말이을이,강할강,어조사여)

아니면 너의 강함인가?

 

寬柔以敎不報無道(너그러울관,부드러울유,써이,가르칠교,아니불,갚을보,없을무,길도)

너그럽고 부드럽게 가르치며, 도리를 벗어난 행동에도 관대하게 처리하는 것이

南方之强也(남쪽남,방향방,어조사지,강할강,어조사야)

남쪽사람들의 강함이다.

君子居之(임금군,아들자,살거,이지)

현명한 사람은 이와 같이 행동한다.

 

衽金革死而不厭(옷깃여밀임,쇠금,가죽혁,죽을사,말이을이,아니불,싫어할염)

갑옷과 투구를 입고 싸우다 죽어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北方之强也(북쪽남,방향방,어조사지,강할강,어조사야)

북쪽 사람들의 강함이다.

而强者居之(말이을이,강할강,놈자,살거,이지)

강한 사람들은 이와 같이 행동한다.

 

故君子(연고고,임금군,아들자)

따라서 현명한 사람은

和而不流(화할화,말이을이,아니불,흐를류)

다른 사람과 조화로우면서도 물들지 않으니

强哉矯(강할강,어조사재,굳셀교)

강하고도 굳세구나

中立而不倚(가운데중,설립,말이을이,아니불,의지할의)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기울어지지 않으니

强哉矯(강할강,어조사재,굳셀교)

강하고도 굳세구나

國有道不變塞焉(나라국,있을유,길도,아니불,변할변,막힐색,어조사언)

나라가 올바르게 다스려질 때도 변하지 않고 굳건히 지켜나가니

强哉矯(강할강,어조사재,굳셀교)

강하고도 굳세구나

國無道至死不變(나라국,없을무,길도,이를지,죽을사,아니불,변할변)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도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으니

强哉矯(강할강,어조사재,굳셀교)

강하고도 굳세구나

 

子曰(아들자,가로왈)

공자가 말하기를

素隱行怪後世有述焉(본디소,숨을은,행할행,괴이할괴,뒤후,인간세,있을유,지을술,어조사언)

숨어있는 것들을 들추어내고 괴이하게 행동하여 후세에 이름을 널리 알릴지라도

吾弗爲之矣(나오,아니불,할위,이지,어조사의)

나는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

 

君子遵道而行半途而廢(임금군,아들자,좇을준,길도,말이을이,행할행,절반반,길도,말이을이,무너질폐)

현명하다는 사람이 올바른 도리를 실천하다 중간에 포기하는 일이 있을지라도

吾弗能已矣(나오,아니불,능할능,그칠이,어조사의)

나는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君子依乎中庸(임금군,아들자,의지할의,어조사호,가운데중,쓸용)

현명한 사람이 중용의 도리를 지키며

遯世不見知而不悔(달아날둔,인간세,아니불,볼견,알지,말이을이,아니불,뉘우칠회)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살아가서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후회하지 않으니

唯聖者能之(오직유,성인성,놈자,능할능,이지)

오직 지혜로운 사람만이 이를 행할 수 있다.

'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가시(순치황제)  (0) 2024.12.07
염계 주돈이의 태극도설  (1) 2024.12.04
대학(大學)-傳文  (2) 2024.11.18
대학(大學)-經文  (3) 2024.11.18
능엄주  (1)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