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거이(白居易, 772년 ~ 846년)는 당나라의 시인이며, 자(字)는 낙천(樂天)이다. 대주는 모두5수로 되어있다.
一
巧拙賢愚相是非(재주있을교,옹졸할졸,어질현,어리석을우,서로상,옳을시,아닐비)
잘났다 못났다, 똑똑하다 어리석다하면서 서로 옳고 그름을 가리지만
何如一醉盡忘機(어찌하,같을여,하나일,취할취,다할진,잊을망,틀기)
한번 취하여 모든 일을 잊어버리는 것은 어떠한가
君知天地中寬窄(그대군,알지,하늘천,땅지,가운데중,넓관,좁을착)
그대는 아는가 세상(하늘과 땅 사이)에는 넓은 곳도 좁은 곳도 있으며,
雕鶚鸞皇各自飛(독수리조,물수리악,난새란,임금황,각각각,스스로자,날비)
독수리와 봉황도 각자 스스로의 길을 간다네
二
蝸牛角上爭何事(달팽이와,소우,뿔각,위상,다툴쟁,어찌하,일사)
달팽이 뿔 위에서 무슨 일로 다투는가
石火光中寄此身(돌석,불화,빛광,가운데중,맡길기,이차,몸신)
부싯돌 불꽃과 같은 짧은 시간에 이 몸이 맡겨졌으니
隨富隨貧且歡樂(따를수,부유할부,따를수,가난할빈,또차,기쁠환,즐길락)
부유하든 가난하든 언제나 즐겁게
不開口笑是痴人(아니불,열개,입구,웃을소,이시,어리석을치,사람인)
입을 벌려 웃지 않으면 바보로다.
三
丹砂見火去無迹(붉은단,모래사,볼견,불화,갈거,없을무무,자취적)
신선이 먹는다는 약도 불을 만나면 흔적없이 사라지고
白髮泥人來不休(흰백,머리털발,진흙니,사람인,올래,아니불,쉴휴)
늙음은 나약한 사람에게 쉬지 않고 다가오니
賴有酒仙相暖熱(의지할뢰,있을유,술주,신선선,서로상,따뜻할난,더울열)
술을 즐기며 서로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며
松喬醉卽到前頭(소나무송,높을교,취할취,곧즉,이를도,앞전,머리두)
신선처럼 취하면 곧바로 도달한다네
四
百歲無多時壯健(일백백,해세,없을무,많을다,때시,씩씩할장,굳셀건)
백년의 시간 중 건강한 시절이 얼마나 되며
一春能幾日晴明(하나일,봄춘,능할능,몇기,날일,갤청,밝을명)
봄 한철에 맑은 날은 며칠이나 되는가
相逢且莫推辭醉(서로상,만날봉,또차,없을막,밀추,물러날사,취할취)
이제 서로 만났으니 사양하지 말고 취하며
聽唱陽關第四聲(들을청,부를창,볕양,빗장관,차례제,넷사,소리성)
이별 노래를 들으며 부르세
五
昨日低眉問疾來(어제작,날일,낮을저,눈썹미,물을문,병질,올래)
어제는 병문안을 갔었는데
今朝收淚吊人回(이제금,아침조,거둘수,눈물루,조상할조,사람인,돌아올회)
오늘은 눈물을 거두며 조문하고 돌아왔네
眼前流例君看取(눈안,앞전,흐를류,법식례,그대군,볼간,가질취)
눈물을 흘리며 먼저 간 그대를 생각하며
且遣琵琶送一杯(또차,보낼견.바파비,비파파,보낼송,하나일,잔배)
노래 한가락과 술 한잔을 보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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