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풍수지리서인 금낭경(錦囊經)을 읽으며

오대를 거닐며... 2025. 2. 8. 23:35

 

산은 기가 흐르는 통로이며

물은 기를 모으고 순환시키며

바람은 기를 흩어지게 한다.

 

금낭경(錦囊經)

 

금낭경(錦囊經)은 중국 진()나라의 곽박이 쓴 것으로 알려진 풍수지리서이며, 청오경(靑烏經)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지은 것으로 보며, 금낭경은 총 2권으로 나뉘어 있으며, 상권은 기감(氣感인세(因勢평지(平支산세(山勢사세(四勢) 5편이고, 하권은 귀혈(貴穴형세(形勢취류(取類) 3편으로 총 8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기감편(氣感編:기운기,느낄감,글편)

葬者乘生氣也(장사지낼장,것자,탈승,날생,기운기,어조사야)

장사를 지낼 때, 땅속에 흐르는 기운를 올라타게 해야 한다.

五氣行乎地中(다섯오,기운기,다닐행,어조사호,땅지,가운데중)

땅속에는 다섯 가지 기운(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이 끊임없이 흐른다.

人受體於父母(사람인,받을수,몸체,에서어,아비부,어미모)

사람은 부모에게서 몸을 받아서

本骸得氣(근본본,뼈해,얻을득,기운기)

조상의 뼈가 좋은 기운을 받아

遺體受蔭(남길유,몸체,받을수,혜택음)

자손이 혜택을 받는다.

 

經曰(글경,가로왈)

책에 적혀있기를

氣感而應鬼福及人(기운기,느낄감,말이을이,반응할응,귀신귀,복복,미칠급,사람인)

주변에 기운이 흐르면, 영혼과 복에 영향을 주며 사람들에게도 미친다.

是以銅山西崩靈鐘東應(이시,써이,구리동,산산,서쪽서,무너질붕,신령령,쇠북종,동쪽동,반응할응)

이런 까닭에 서쪽에 있는 구리산이 무너지면, 멀리 떨어져 동쪽에 있는 구리로 만든 종이 울린다.

 

木華於春粟芽於室(나무목,꽃화,어조사어,봄춘,곡식속,싹아,어조사어,방실)

나무는 봄에 꽃을 피우고, 곡식은 방안에서 싹을 틔우니

毫釐之差禍福千里(털호,작은수리,어조사지,다를차,재앙화,보복,어조사지,일천천,마을리)

털끝만큼의 작은 차이가 결국에 재앙과 복을 아주 크게 만든다.

 

經曰(글경,가로왈)

책에 적혀있기를

地有四勢氣從八方(땅지,있을유,넷사,형세세,기운기,따를종,여덟팔,방향방)

땅에는 네가지로 드러내는 모양이 있고 기운은 여덟 방향으로 뻗어 나온다.

夫陰陽之氣(무릇부,그늘음,볕양,어조사지,기운기)

무릇 음과 양의 기운이

噫而爲風(탄식할희,말이을이,될위,바람품)

내쉬어 바람이 되고

升而爲雲(오를승,말이을이,될위,구름운)

올라가 구름이 되고

降而爲雨(내릴강,말이을이,될위,비우)

내려가 비가 된다

行乎地中則而爲生氣(다닐행,어조사호,땅지,가운데중,곧즉,될위,날생,기운기)

땅속으로 흘러다니면 생기가 된다.

 

經曰(글경,가로왈)

책에 적혀있기를

氣乘風則散界水則止(기운기,오를승,바람풍,곧즉,흩을산,경계계,물수,곧즉,머무를지)

기운은 바람을 타면 흩어지고, 물을 만나면 머무르니,

古人聚之使不散(옛고,사람인,모을취,이지,부릴사,아니불,흩을산)

옛사람들은 기운을 모으고 흩어지지 않게 했다.

行之使有止(다닐행,갈지,부릴사,있을유,머무를지)

기운이 움직이다가 머무르게 하는 것을

故謂之風水(연고고,이를위,이지,바람풍,물수)

풍수(風水)라고 말하였다.

 

風水之法(바람풍,물수,어조사지,방법법)

풍수의 도리는

得水爲上(얻을득,물수,될위,위상)

물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藏風次之(감출장,바람풍,다음차,이지)

바람을 막는 것을 다음으로 여긴다.

 

何以言之氣之盛(어찌하,써이,말언,이지,기운기,어조사지,왕성할성)

어떻게 기운의 왕성함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雖流行而其餘者猶有止(비록수,흐를류,다닐행,말이을이,그기,남을여,것자,오히려유,있을유,그칠지)

비록 기운은 흘러 다니지만, 남겨져 머무르는 곳도 있고,

雖零散而其深者猶有聚(비록수,떨어질령,흩을산,말이을이,그기,깊을심,것자,오히려유,있을유,모을취)

기운이 떨어져서 흩어지지만 깊은 곳에서는 오히려 모이기도 한다.

   

故藏於涸燥者宜淺(연고고,감출장,어조사어,마를학,마를조,것자,마땅의,얕을천)

따라서 건조하고 메마른 땅에서는 얕게 묻어야 하고,

藏於坦夷者宜深(감출장,어조사어,평탄할탄,평평할이,것자,마땅의,깊을심)

평탄하고 넓은 땅에서는 깊게 묻어야 한다.

 

經曰(글경,가로왈)

책에 적혀있기를

淺深得乘風水自成(얕을천,깊을심,얻을득,탈승,바람풍,물수,스스로자,이룰성)

얕고 깊음을 조절할 수 있으면 풍수는 자연히 이루어진다.

 

夫土者氣之體(무릇부,흙토,것자,기운기,어조사지,몸체)

무릇 흙은 기운의 몸체이고,

有土斯有氣(있을유,흙토,이사,있을유,기운기)

흙이 있으면 기운이 있는 것이다.

氣者水之母(기운기,것자,물수,어조사지,어미모)

기운이라는 것은 물의 근원이고,

有氣斯有水(있을유,기운기,이사,있을유,물수)

기운이 있으면 물이 있다.

 

經曰(글경,가로왈)

책에 적혀있기를

外氣橫形(바깥외,기운기,가로횡,모양형)

외부 기운의 모양(물)이 가로로 흐르면

內氣止生(안내,기운기,그칠지,날생)

내부의 기운이 멈추어 생성된다.

蓋言此也(대개개,말씀언,이차,어조사야)

대개 이를 말하는 것이다.

 

邱壟之骨(언덕구,산롱,어조사지,뼈골)

언덕과 산은 뼈대이고

岡阜之支(산등성이강,언덕부,어조사지,가지지)

산등성이(산줄기)는 가지이며

氣之所隨(기운기,어조사지,바소,따를수)

기운이 그것을 따라 흐른다.

 

經曰(글경,가로왈)

책에 적혀있기를

土形氣行(흙토,모양형,기운기,다닐행)

흙의 모양에 따라 기운이 흐르고

物因以生(물건물,인할인,써이,날생)

만물이 이로 인하여 살아가게 된다.

 

蓋生者氣之聚(대개개,날생,것자,기운기,어조사지,모일취)

대개 살아있다는 것은 기운이 모인 것이고,

凝結者成骨(엉길응,맺을결,것자,이룰성,뼈골)

엉겨서 굳은 것은 뼈를 이루며,

骨者人之生氣 (뼈골,것자,사람인,어조사지,날생,기운기)

뼈는 사람의 살아있는 기운이고

死而獨留(죽을사,말이을이,홀로독,머무를류)

죽으면 뼈만 홀로 남는다.

 

故葬者(연고고,장사지낼장,것자)

따라서 장사를 지낸다는 것은

反氣納骨(돌이킬반,기운기,들일납,뼈골)

기운을 되돌려 뼈에 담기도록 하여

以蔭所生之法也(써이,그늘음,바소,날생,어조사자.법법,어조사야)

좋은 기운이 살아가는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다.

 

제2 인세편(因勢編:인할인,형세세,글편)

五氣行於地中(다섯오,기운기,다닐행,어조사어,땅지,가운데중)

오기(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는 땅속에서 흘러 다니며,

發而生乎萬物(일어날발,말이을이,날생,어조사호,일만만,물건물)

기운을 드러내 만물을 성장시킨다.

其行也因地之勢(그기,다닐행,어조사야,인할인,땅지,어조사지,형세세)

그 기운이 움직임은 땅의 모양을 따라 흐르고

其聚也因勢之止(그기,모일취,어조사야,인할인,형세세,어조사지,그칠지)

그 기운이 모이는 것은 모양(산줄기)이 멈추는 곳으로 인해 발생한다.

葬者原其起乘其止(장사지낼장,것자,근원원,그기,일어날기,탈승,그기,그칠지)

장사지낸다는 것은 그 기운이 일어나는 곳을 근원으로 하여, 기운이 머무르는 곳을 이용한다.

 

寅申巳亥四勢也(범인,원숭이신,뱀사,돼지해,넷사,형세세,어조사야)

인방(寅方,火,동북동),신방(申方,水,서남서),사방(巳方,金,남동남),해방(亥方,木,북서북)은 사세(좌청룡,우백호,남주작,북현무)이고,

衰旺繫乎形應(쇠퇴할쇠,왕성할왕,맬계,모양형,대답할응)

쇠퇴하고 번성하도록 하는 것은 형세에 따라 나타나는 기운의 변화에 달려있다.

震離坎兌乾坤艮巽八方也(우레진,떠날리,구덩이감,바꿀태,하늘건,땅곤,그칠간,부드러울손,여덟팔,방향향,어조사야)

진(震,동쪽),이(離,남쪽),감(坎,북쪽),태(兌,서쪽),건(乾,서북쪽),곤(坤,서남쪽),간(艮,동북쪽),손(巽, 동남쪽)은 여덟방향이고,

來止迹乎岡阜(올래,그칠지,자취적,어조사호,산등성이강,언덕부)

산줄기나 언덕의 모양에 따라 기운이 흐르고 머무르는 장소가 된다.

 

地勢原脈(땅지,기세세,근원원,혈맥맥)

땅의 기운은 산줄기를 근원로 하고

山勢原骨(산산,기세세,근원원,뼈골)

산의 기운은 산의 모양이나 높낮이에 영향을 받으며,

委蛇東西(맡길위,뱀사,동쪽동,서쪽서)

산줄기가 동서로 구불구불한 모양으로 뻗어 나가거나

或爲南北(혹혹,될윌,남쪽남,북쪽북)

남쪽방향이나 북쪽방향으로 뻗어나가기도 한다.

千尺爲勢(일천천,자척,될위,형세세)

산세를 멀리서 보며 세(땅 기운의 흐름)를 판단하고

百尺爲形(일백백,자척,될위,모양형)

산세를 가까이서 보며 형(생기가 모이는 곳)을 판단한다.

 

勢來形止(세래형지)

땅의 기운이 흐르다가, 기운이 머물러 모이는 것을

是謂全氣(이시,이를위,온전전,기운기)

완전한 기운이라고 한다.

全氣之地(온전할전,기운기,어조사지,땅지)

완전한 기운이 모인 땅에

當葬其止(마땅당,장사지낼장,그기,그칠지)

마땅히 장사지내야 한다.

全氣之地(온전할전,기운기,어조사지,땅지)

완전한 기운이 모인 땅은

宛委自復(굽을와,맡길위,스스로,회복할복)

구불구불한 모양으로 이어지며

回還重復(돌아올회,돌아올환,무거울중,회복할복)

돌면서 굽어지는 것이 반복된다.

 

若踞而候也(같을약,걸터앉을과,말이을이,살필후,어조사야)

마치 걸터앉아 살피는 모습이고,

若攬而有也(같을약,잡아당길람,말이을이,있을유,어조사야)

마치 잡아당겨 소유하려는 모습이며

欲進而却(하고자할욕,나아갈진,말이을이,물러날각)

나아가려는 듯한 기세를 보이면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이며,

欲止而深(하고자할욕,그칠지,말이을이,깊을심)

멈추는 듯 하면서도 더욱 깊숙이 파고드는 모습이며

來積止聚(올래,쌓을적,그칠지,모을취)

와서 쌓이고, 머물러 모이게 되니

沖陽和陰(화할충,볕양,화할화,그늘음)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룬다.

 

土膏水深(흙토,기름고,물수,깊을심)

흙은 기름지고 물이 깊으며

鬱草茂林(울창할울,풀초,무성할무,수풀림)

풀과 숲이 울창하면

貴若千乘(귀할귀,같을약,일천천,탈승)

귀한 인물이 나와 고위 관직에 오르며

富如萬金(부유할부,같을여,일만만,금금)

부유하여 많은 재물을 얻을 것이다.

 

經曰(글경,가로왈)

책에 적혀있기를

形止氣蓄(모양형,그칠지,기운기,쌓을축)

산의 흐름이 멈추고 기운을 쌓는 곳은

化生萬物(화할화,날생,일만만,물건물)

만물이 조화롭고 번성하니

爲上地也(될위,위상,땅지,어조사야)

최고의 땅이라고 할 수 있다.

 

제3 평지편(平支編:평평할평,가지지,글편)

地貴平夷(땅지,귀할귀,평평할평,평탄할이)

땅은 평평하고 고른 것을 귀하게 여긴다.

土貴有支(흙토,귀할귀,있을유,가지지)

흙은 가지(뻗어나가는 산줄기)가 뻗어 나갈 수 있는 곳을 중요하게 여긴다.

 

支之所起(가지지,어조사지,바소,일어날기)

가지(뻗어나가는 산줄기)가 뻗어 나가기 시작하는 곳에서

氣隨而始(기운기.따를수,말이을이,시작시)

기운도 따라서 일어나기 시작하고,

支之所終(가지지,어조사자.바소,마칠종)

가지(뻗어나가는 산줄기)가 끝나는 곳에서

氣隨而鍾(기운기,따를수,말이을이,모아질종)

기운도 따라 머무르고 모인다.

觀支之法(볼관,가지지,어조사지,법법)

뻗어 나가는 산줄기를 보는 방법은

隱隱隆隆(숨을은,숨을은,높을륭,높을륭)

기운이 숨겨진 듯 솟아오르며

微妙玄通(작을미,묘할묘,검을현,통할통)

작고 미묘하고 오묘하게 통해서

吉在其中(좋을길,있을재,그기,가운데중)

좋은 자리가 그 가운데 있음을 아는 것이다.

 

經曰(글경,가로왈)

책에 적혀있기를

地有吉氣(땅지,있을유,좋을길,기운기)

땅에는 좋은 기운이 있어

隨土而起(따를수,흙토,말이을이,일어날기)

흙을 따라서 일어난다.

支有止氣(가지지,있을유,머무를지,기운기)

뻗어나가는 산줄기에는 기운이 흐르고 있는데

隨水而比(따를수,물수,말이을이,견줄비)

물이 흐르는 것과 유사하다.

其法以勢(그기,방법법,써이,기세세)

그것은 땅의 기세를 근본으로 하여

順形而動(따를순,모양형,말이을이,움직일동)

땅의 모양에 순응하며 움직인다.

回復終始(돌회,회복할복,마침내종,시작시)

땅의 기운이 돌고 돌아 결국 시작으로 돌아가는

法葬其中(방법법,장사지낼장,그기,가운데중)

이러한 곳에 올바른 방법으로 장사를 지내는 것이

永吉無凶(길영,좋을길,없을무,나쁠흉)

오래도록 좋으며 나쁜 일이 없을 것이다.

 

제4 산세편(山勢編:산산,기세세,글편)

山者勢險而有也(산산,것자,형세세,험할험,말이을이,있을유,어조사야)

산이란 것은 형세는 험준하지만 기운이 모이는 곳이 있으므로,

法葬其所會(법법,장사지낼장,그기,바소,모일회)

올바른 방법으로 기운이 모이는 장소에 장사를 지내야 한다.

乘其所來(탈승,그기,바소,올래)

기운이 오는 것을 타야 하고,

審其所廢(살필심,그기,바소,쇠퇴할폐)

기운이 약해지는 것을 살펴야 하며,

擇其所相(가릴택,그기,바소,모양상)

좋은 산세를 가진 장소를 선택하고,

避其所害(피할피,그기,바소,해할해)

해로움을 주는 곳은 피한다.

禍福不旋日(재앙화,복복,아니불,돌선,날일)

재앙과 복은 예측할 수 없이 수시로 변하니

是以君子(이시,써이,임금군,아들자)

이러한 까닭에 현명한 사람은

奪神工改天命(빼앗을탈,신령신,솜씨공,고칠개,하늘천,명령령)

자연의 이치를 헤아려 하늘이 정해준 운명을 바꾼다.

 

經曰(글경,가로왈)

책에 적혀있기를

葬山之法(장사지낼장,산산,어조사지,법법)

산에 장사를 지낼 때 올바른 방법은

若呼谷中(같을약,부를호,골곡,가운데중)

골짜기 가운데서 소리를 치는 것과 같이

言應速也(말씀언,응할응,빠를속,어조사야)

빠르게 응답이 오는 장소를 찾아야 한다.

 

是故(이시,연고고)

이런 까닭에

四勢之山(넷사,기세세,어조사지,산산)

네 방향의 산(북현무,남주작,좌청룡,우백호)에는

生八方之龍(날생,여덟팔,방위향,어조사지,용용)

여덟 방향(동,서,남,북,동남,서남,동북,서북)으로 흐르는 기운이 일어난다,

四勢行氣(넷사,기세세,다닐행,기운기)

네 가지 산(북현무,남주작,좌청룡,우백호)의 형세에 따라 기운이 흘러,

八龍旋生(여덟팔,용용,돌선,날생)

여덟 방향(동,서,남,북,동남,서남,동북,서북)으로 생기가 뻗어 나간다.

一得其宅(하나일,얻을득,그기,집택)

생기가 모이는 좋은 땅에 집을 얻으면

吉慶榮貴(좋을길,경사경,영화영,귀할귀)

영화와 부귀를 누릴 것이다.

 

山之不可葬者五(산산,어조사지,아니불,가히가,장사지낼장,것자,다섯오)

장사를 지내기 적합하지 않은 다섯가지 산이 있는데,

氣因土行而石山不可葬也(기운기,인한일,흙토,다닐행,말이을이,돌석,산산,아니불,가히가,장사지낼장,어조사야)

기운은 흙을 따라 흐르므로 돌산은 장사지내기에 적합하지 않다.

氣因形來而斷山不可葬也(기운기,인한인,모양형,올래,말이을이,끊을단,산산,아니불,가히가,장사지낼장,어조사야)

기운은 산줄기를 따라 흘러오므로 끊어진 산은 장사지내기에 적합하지 않다.

氣以勢止而過山不可葬也(기운기.써이,형세세,머무를지,말이을이,지날과,산산,아니불,가히가,장사지낼장,어조사야)

기운은 땅의 형태나 물을 보고 머무르니 그냥 지나가는 산에는 장사지내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氣以龍會而獨山不可葬也

기운은 산줄기를 따라서 흐르고 모이므로 홀로 있는 산은 장사지내기에 적합하지 않다.

氣以生和而童山不可葬也(기운기,써이,날생,화할화,말이을이,벗져질동,산산,아니불,가히가,장사지낼장,어조사야)

기운은 생성되어 주변과 조화를 이루므로 나무가 없는 민둥산에는 장사지내기에 적합하지 않다.

 

經曰(글경,가로왈)

책에 적혀있기를

童斷石過獨(벗겨질동,끊을단,돌석,지날과,홀로독)

민둥산,끊어진산,돌산,지나가는산,홀로있는산들은

生新凶消已福(날생,새로울신,나쁠흉,사라질소,이미이,복복)

새롭게 나쁜일이 생겨나고, 누리고 있는 좋은 일은 사라진다.

 

占山之法(점칠점,산산,어조사지,법법)

산을 판단하는 방법은

以勢爲難(써이,기세세,되윌,어려울난)

기세로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

而形次之(말이을이,모양형,다음차,이지)

산의 모양으로 판단하는 것이 다음이며,

方又次之(방향방,또우,다음차,이지)

산의 방향으로 판단하는 것이 그 다음이다.

 

上地之山(위상,땅지,어조사,산산)

좋은 땅이 위치한 산은

若伏若連(같을약,엎드릴복,같을약,이을연)

엎드린 듯 이어져 있는 것 같으며

其原自天(그기,근원원,으로부터자,하늘천)

자연의 이치에 따라 형성되었다.

若水之波(같을약,물수,어조사자.물결파)

물이 파도치는 것과 같고,

若馬之馳(같을약,말마,어조사지,달릴치)

말이 달리는 것 같으며,

其來若奔(그기,올래,같을약,달릴분)

오는 것은 달려오는 것과 같으며,

其止若尸(그기,머무를지,같을약,시체시)

그 머무름은 시체와 같이 움직임이 없으며,

若懷萬寶而燕息(같을약,품을회,일만만,보배보,말이을이,편안할연,쉴식)

많은 보물을 품고 편안하게 쉬는 것 같으며,

若具萬饍而潔齊(같을약,갖출구,일만만,반찬선,말이을이,깨끗할결,가지런할제)

풍성한 음식을 갖추고 깨끗하고 정갈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 같으며

若槖之鼓(같을약,주머니탁,어조사지,북고)

주머니가 북과 같이 부풀어 오른 것 같으며,

若器之貯(같을약,그릇기,어조사지,담을저)

그릇에 담겨져 있는 것 같으며,

若龍若鸞(같을약,용용,같을약,난새란)

용과 난새와 같

或騰或盤(혹혹,오를등,혹혹,맴돌반)

혹은 솟아오르고, 혹은 주변을 맴도니,

禽伏獸蹲(새금,엎드릴복,짐승수,웅크릴준)

새들은 엎드리고 짐승은 웅크리는 모습을 지녀

若萬乘之尊也(같을약,일만만,수레승,어조사지,높을준,어조사야)

세상을 소유하고 다스리는 임금과 같은 위엄과 존엄이 있다.

天光發新(하늘천,빛광,일어날발,새로울신)

하늘에서 빛이 새로이 비추고

朝海拱辰(문안할조조,바다해,팔짱낄공,별진)

바다를 향해 문안하는 듯하고 북극성을 향해 두 손을 잡은 듯하며

四勢端明(넷사,기세세,바를단,밝을명)

사세(북현무,남주작,좌청룡,우백호)가 바르고 밝으며

五害不親(다섯오,해할해,아니불,친할친)

다섯가지 해로움(민둥산,끊어진산,돌산,지나가는산,홀로있는산)를 가까이 두지 않는다.

 

十一不具(열십,하나일,아니불,갖출구)

열가지 조건 중에서 하나라도 갖추지 못했다면

是謂其次(이시,이를위,그기,다음차)

그 다음의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제5 사세편(四勢編:넷사,형세세,글편)

夫葬(무릇부,장사지낼장)

무릇 장사를 지내는 경우

以左爲靑龍(써이,왼쪽좌,삼을위,푸를청,용룡)

왼쪽을 청룡으로 삼고,

右爲白虎(오른쪽우,삼을위,흰백,호랑이호)

오른쪽을 백호로 삼으며,

前爲朱雀(앞전,삼을위,붉을주,참새작)

앞쪽을 주작(붉은색새)으로 삼으며,

後爲玄武(뒤후,삼을위,검을현,무인무)

뒤쪽을 현무(검은색거북이)로 삼는다.

 

玄武垂頭(검을현,무인무,드리울수,머리두)

현무(검은색거북이)는 머리를 숙이는 모습이며,

朱雀翔舞(붉을주,참새작,날상,춤출무)

주작(붉은색새)은 날개를 펼쳐 춤을 추는 모습이고,

靑龍蜿蜒(푸를청,용룡,굼틀거릴완,구불구불길연)

청룡은 구불구불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며,

白虎馴頫(흰백,호랑이호,길들순,구부릴부)

백호는 순종하며 엎드리는 모습이다.

形勢反此(모양형,형세세,돌이킬반,이차)

모양과 기세가 이를 따르지 않으면,

法當破死(법법,마땅당,깨드릴파,죽을사)

(풍수를 따르는)법도에 의하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기거나 죽음에 이르게 된다.

 

故虎繞謂之啣尸(연고고,호랑이호,두를요,이를위,이지,재갈함,시체시)

따라서 호랑이가 둘러서 에워싸고 있으면 시체를 물고 있는 것이며,

龍踞謂之嫉主(용룡,웅크리고앉을거,이를위,이지,미워할질,주인주)

용이 웅크리는 모습은 주인을 미워하는 모습이며,

玄武不垂者拒尸(검을현,무인무,아니불,드리울수,것자,막을거,시체시)

현무(검은색거북이)가 꼿꼿하게 솟아있으면 시체를 거부하는 것이며,

朱雀不翔舞者騰去(붉을주,참새작,아니불,날상,춤출무,것자,오들등,갈거)

주작(붉은색새)이 날개로 춤추는 모습이 아니면 기운이 흩어진다.

 

夫以水爲朱雀者(무릇부,써이,물수,삼을위,붉을주,참새작,것자)

물을 주작으로 본다면

忌夫湍激謂之悲泣(꺼릴기,무릇부,여울단,격할격,이를위,이자,슬플비,울읍)

급하게 흐르는 물을 꺼리며 이는 슬피우는 것으로 여긴다.

以支爲龍虎者(써이,가지지,삼을위,용룡,호랑이호,것자)

가지(산줄기)로서 용과 호랑이로 본다면

要若肘臂謂之回抱(요컨대요,같을약,팔꿈치주,팔뚝비,이를위,이지,돌회,안을포)

요컨대 팔꿈치와 팔뚝과 같아서 돌아서 안는 것으로 여긴다.

朱雀源於生氣(붉을주,참새작,근원원,어조사어,날생,기운기)

주작(붉은색새)는 생기에 근원을 두고 있으니

派於已盛朝於大旺(갈래파,어조사어,그칠이,성할성,모일조,어조사어,클대,왕성할왕)

갈라지면 번성함이 그치게 되고, 모이면 크게 왕성하게 된다.

 

澤於將衰(못택,어조사어,장차장,쇠할쇠)

연못의 물은 장차 쇠퇴하게 되니,

流於囚謝(흐를류,어조사어,가둘수,사례할사)

흐르는 물은 가두었다가 흘러가게 해야 한다.

以返不絶(써이,돌이킬반,아니불,끊을절)

물길이 끊어지지 않고 굽이지고

法每一折(법법,매양매,하나일,꺾을절)

계속 굽이굽이 흘러간다.

 

瀦而後泄(웅덩이저,말이을이,뒤후,샐설)

물이 웅덩이에 고인 후에 흘러가야 하며,

洋洋悠悠(큰바다양,큰바다양,멀유,멀유)

넓고 길게 천천히 흐르며

顧我欲留(돌아볼고,나아,하고자할욕,머무를류)

지나온 곳을 돌아보며 머무르고 싶은 듯 해야 한다.

其來無源(그기,올래,없을무,근원원)

그 오는 것도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어 보이고,

其去無流(그기,갈거,없을무,흐를류)

그 흘러가는 것도 끝이 없어 보인다.

 

經曰(글경,가로왈)

책에 적혀있기를

山來水回(산산,올래,물수,돌회)

산이 오고 물이 돌아 흐르면

貴壽而財(귀할귀,몸숨수,말이을이,재물재)

귀하게 되고 장수하며 재물을 얻게 된다.

山囚水流(산산,가둘수,물수,흐를류)

산이 갇히고 물이 흘러가는 형세는

虜王滅侯(사로잡을로,임금왕,죽을멸,제후후)

왕은 사로잡히고 제후는 죽임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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