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은 죽음보다 더한 치욕적인 궁형(거세하여 고자로 만드는 형벌)을 당하면서도 살아남는 길을 선택했는지, 자신의 심정을 편지 하나에 담아 남겼는데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人 固 有 一 死 (사람 인, 진실로 고, 있을 유, 하나 일, 죽을 사)사람에게는 진실로 한번의 죽음이 있으니 或 重 于 泰 山 (혹시 혹, 무거울 중, 어조사 우, 클 태, 산 산)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或 輕 于 鴻 毛 (혹시 혹, 가벼울 경, 어조사 우, 기러기 홍, 털 모)어떤 죽음은 새의 깃털보다도 가볍다. 用 之 所 趨 異 也 (쓸 용, 이것 지, 바 소, 쫓을 추, 다를 이, 어조사 야)죽음을 사용함에 있어서 다름이 있을 뿐이다 사마천의 ‘사기’(史記)는 중국 고대 역사서로, 편찬 시기는 기원전 109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