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오대산은 불교의 성지로서의 자리하고 있으며, 오대산이 성인이 거주하는 곳으로 굳게 믿게 된 것은 신라의 자장율사가 중국의 오대산에서 문수보살님을 친견하고 석가모니 부처님의 정골사리를 모시면서 부터이다. 이러한 오대산의 상원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라 성덕왕44년(705년)에 신라의 보천과 효명태자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삼국유사에 전해지며 처음 이름은 진여원이었다.
조선시대 태종은 상원사중대사자암을 중건하고 자신의 원찰로 삼았으며, 조카 단종을 죽인 세조는 상원사를 방문하여 문수동자를 친견하고 병원고친 일화가 전해진다. 이러한 상원사는 문수보살 화현의 지혜도량으로 1000년의 역사를 가진 불교성지이다.
1.위치
강원 평창군 오대산로 1209( https://naver.me/5YFP6AK7)
2.인물
·한암선사(1876~1951)
조계종의 초대 종정을 역임하며 한국 불교의 중흥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경허 스님의 법맥을 이어받아 선불교를 중흥시켰고,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등 격동의 시기에는 불교계를 이끌며 민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였다.
차라리 천고에 자취를 감추는 학이 될지언정(寧爲千古藏踵鶴)
삼춘에 말 잘하는 앵무새의 재주는 배우지 않겠노라.(不學三春巧鸚語)
1925년 봉은사 조실 자리를 버리고 오대산으로 들어오면서 남긴 말이며, 이후 조계정의 종정으로 추대되었으며 산중에서 두문불출하시고 입적할 때까지 오대산 밖으로 나가지 않으셨으며 6.25때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진다.
1.4후퇴 때 국군이 월정사와 상원사가 적의 소굴이 될 수 있다고 하여 월정사를 불태우고 상원사로 올라와 태우려고 하니 스님이 법당에 들어가 불상 앞에 바르게 않은 뒤 불을 지르라고 하였다. 장교가 “스님께서 이러시면 어떻합니까”라고 하자 스님은 “나는 부처님의 제자요 법당을 지키는 것이 나의 도리이니 어서 불을 지르시오” 하며 선정에 드셨다. 이에 감동한 군인들을 문짝만을 뜯어내 태우고 떠났다고 한다.
1951년 3월21일 세수 75세, 법랍은 54세에 스님은 법복을 단정히 입으시고 좌탈입망하셨으며, 스님은 오대산에 들어온 후 27년 동안 산문을 나가지 않고 수행을 하셨으며 계정혜 삼학을 두루 갖추셨던 근대의 큰 선지식이셨다.
3.볼거리
·상원사동종(국보 제36호)
동종(범종)은 신라 성덕왕 24년(725년)에 조성된 것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동종이다. 조선 예종(1469)때 안동에서 상원사로 옮겨진 것으로 종 표면에는 연꽃, 비천상(飛天像, 날아다니는 천인), 당초문 등 다양한 불교적 상징 문양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고, 이러한 문양들은 당시 신라의 불교 미술과 공예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문수동자상(국보 제221호)
조선 단종을 폐위한 세조는 즉위한지 10년째에 되던 해인 1464년 부스럼병을 얻게 되자 신미대사의 권유로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오대산에 행차하게 되었다. 상원에 도착한 다음날 오대산 계곡물에 몸을 담그던 중에 지나던 동자에게 등을 밀어 줄 것을 부탁하였다. 목욕을 마친 세조는 동자가 등을 밀어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지자 기뻐하면 임금의 몸을 씻었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자, 동자는 미소를 지으며 대왕도 문수보살을 친견했다고 말하지 말라면 홀연히 사라졌다. 문수보살의 도움으로 병을 치료한 세조는 크게 기뻐하며 궁으로 돌아와 화공을 불러 동자의 모습을 그리게 하였으나 제대로 그리는 화공들이 없었다. 그러던 중 하루는 누더기를 걸친 노스님이 나타나 설명을 듣지 않고 동자의 모습을 똑같이 그리자 세조는 놀라 스님이 오신 곳을 묻자 노스님은 영산회상에서 왔다고 하고 곧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이후 의숙공주와 효녕대군의 발원으로 세조의 수복을 빌기 위해 문수동자 상이 조성되어 1466년 상원사에 모셔졌다.
·관대걸이
조선 초 세조가 피부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상원사로 오던 중 계곡에서 목욕을 할 때 의관을 걸어둔 곳을 기념하여 후대에 만든 기념석이다.
·적멸보궁
중대 적멸보궁은 영축산 통도사,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설악산 봉정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이며,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중국의 오대산에서 기도수행중 지혜의 상징인 문수보살을 친견하시고 얻은 석가모니 정골사리를 봉안한 불교 성지이다. 적멸보궁은 모든 바깥 경계에 마음의 흔들림이 없고 번뇌가 없는 보배스런 궁전이란 뜻이다. 적멸보궁은 특이하게 속집과 겉집으로 이루어진 이중구조로 되어 있으며, 속집은 조선초기, 겉집은 조선후기의 양식과 기법을 보여준다
·중대사자암
오대산에 위치한 중대사자암은 비로자나불을 주불로하여 일만의 문수보살이 상주하는 적멸보궁 수호암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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