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은 흐린대로 좋고, 맑은 날은 맑아서 즐겁다.
설악산 난코스 중에 한 곳인 한계령삼거리, 초입에 나이드신 어르신이 도봉산을 많아 다녔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봉정암까지 예정을 잡으셨다. 내리막이 없이 오르막으로 고도가 300미터가 높아지는 코스라 무리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한계령 휴게소에서 시작했다.
오늘의 코스는 한계령휴게소에서 한계령삼거리까지 왕복하기로 결정하고, 한계령삼거리부터는 능선을 타고가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한 구간이라 다음 기회에 가기로....
한계령휴게소에서 한계령삼거리 구간 |
실제로는 왕복3시간 30분정도가 걸렸지만, 삼거리까지의 왕복시간을 4시간을 잡고 산행을 하시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굳이 빨리 다녀와야할 이유가 없다면 여유를 가지면서 산행하시길...
휴게소 초입부터 오르막의 시작이라 여기에서 부담을 가진다면 빠르게 다른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해보인다. 계속 오르막길만 있기에.
어느 정도 체력이 된다면, 오르면서 알게 되겠지만 비탈의 경사도가 무척 재미있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다만 쉬는 중간중간 힘을 보충해야 부담이 덜면서 올라갈 수 있다.
비탈길 경사도 |
단풍으로 물든 산을 오르며
호흡이 부담스러워지면 살아있음을 자각하게 되어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힘들면 잠시 단풍으로 덮인 산을 바라보며
간간이 스치는 바람에게 고마움을....
이 구간은 정말 오르막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구간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며, 대청봉을 빠르게 오를 수 있는 오색은 정말 쉽게 느껴진다.
고민이 많은 분들에게 특히 진짜 추천하고 싶은 구간이다.
쉬면서 가다보니
드디어 이번 산행의 반환점인 한계령삼거리에서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주변을 둘러보면 귀때기청봉과 공룡능선이 눈 앞에 펼쳐진다.
귀때기청봉은 눈인지 서리인지 모르겠다.
가을이라 줄을 지어 산행을 하고 있을 공룡능선도 보인다.
초코파이와 고구마로 배를 채우고 한계령 휴게소로...
올라온 길의 경사도를 느끼며 내려가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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